'신소재 공학인이여, 뛰어라 뛰어'

 땀 흘리며 하나 되는 제 3회 신소재공학부 체육대회

 신소재ㆍ세라믹 공학인 하나되는 화합의 장 열어

 

 지난 25일, 살곶이운동장에는 신소재공학인들만의 제3회 신소재공학부 체육대회가 열렸다. 흠뻑 땀을 흘리며 경기를 하는 이들과 그들을 응원하는 신소재공학인들의 함성이 높은 가을하늘 아래 크게 울려 퍼졌다.

 

   
 

 작년부터 신소재공학부는 신소재공학과와 세라믹공학과가 하나로 합쳐졌다. 그러면서 다른 단과로 지내오던 학생들이 하나의 학부를 구성하면서 서먹서먹한 관계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이에 대해 신소재공학부 학생회장 최정현 (공과대·신소재2) 군은 “아직까지 신소재공학전공 선배들과 세라믹공학전공 선배들은 서로 어색해 한다. 하지만 이번 체육대회를 통해 모두 하나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체육대회의 의미를 말했다.

 

 체육대회는 농구, 축구, 족구의 세 가지 구기 종목으로 나누어져 토너먼트형식으로 시합이 벌어졌다.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모든 경기는 열정적인 명승부였다. 특히 농구에서는 세라믹공학과에서 나온 ‘세라’ 팀과 신소재공학과의 ‘락’ 팀이 맞붙게 됐다. 심판의 휘슬이 울리고 경기가 시작되자 관람객들이 전공별로 나눠져 뜨거운 응원전이 펼쳐졌다. 경기자들은 적극적인 응원에 힘입어 멋진 경기를 보여줬고 아슬아슬한 차로 신소재공학과의 ‘락’ 팀이 승리했다. 그러나 모든 승패를 떠나 경기자들은 경기가 즐겁게 끝내고 서로를 격려하면서 친해진 모습을 보였다. 경기를 지켜 본 선호상(공과대·신소재4) 군은 “과 특성상 공부할 것도 많고 시험도 많아 다들 지쳐보였는데 이렇게 시합에 열중하는 이들을 보니깐 활기차 보이고 좋다. 또 운동을 같이하면서 세라믹공학과와 신소재공학과 사람들이 친해지는 기회가 되는 것 같다”면서 체육대회에 대해서 얘기했다.

 

 축구와 족구에서는 군대를 갔다 온 복학생들의 힘이 강했다. 축구에선 신소재공학부 소모임 ‘힘떼’의 복학생들로 구성된 ‘힘떼 늙은이들’이 우승을 했고 족구에서는 이세웅 (공과대·신소재4) 군이 주장으로 있는 ‘족구2부’가 우승을 했다. 족구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 군은 “동기들과 즐겁게 경기하고 운이 좋아 우승까지 하게 돼서 기쁘다. 또 상품으로 받은 마장갈비상품권으로 회식할 생각에 더욱 기쁘다”면서 우승소감을 말했다.

 

 체육대회는 음료수, 맥주, 족발 등의 준비해온 먹거리를 먹으면서 오후 늦게까지 계속됐다. 학생회장 최 군은 “이번 체육대회는 학생회의 힘만으로는 어려운 행사였다. 행사의 의의를 이해해주시고 전공수업을 휴강해주신 모든 교수님들, 또 많은 관심과 적극적으로 참여해준 모든 신소재인들에게도 감사 한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승훈 학생기자 hanssigo@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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