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은 'Brain to Brain' 이 아니다"
"최고를 뛰어 넘는 학생들의 무한한 가능성 찾기 위해 노력할 것"
“최고를 뛰어 넘어, 세상 어디서도 찾을 수 없는 무한한 가능성을 찾는데 도움이 되겠다”고 학생들에게 첫 인사를 건넨 이가 있다. 06학년도 2학기 신임 교수 이상명(경영) 교수가 바로 그다. 학생들에게 과감히 ‘사고 칠 수 있는 학생’이 되라 말하는 이 교수는 미국에서 강의를 하다 한양의 학생들과 함께 ‘사고’를 치기 위해 본교의 교단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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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수는 서울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과정을 마치고 3년 정도 정보통신정책연구원과 벤처 기업으로 외도를 했다. 그 후 미국으로 건너가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에서 석사 과정을 마치고 05년에야 비로소 University of Oregon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수여 받았다. University of Red Hens에서 조교수로 재직하던 중 본교의 권유로 올해부터 강단에 서게 되었다. 교수가 되는 것이 오래전부터 지난 꿈이었던 그는 “석사 졸업 후 다른 일들을 하느라 여기까지 오는데 오래 걸리긴 했지만 오히려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말한다. 학생들에게 자신이 먼저 고민하고 경험한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 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그는 학생들에게도 ‘여러 가지를 경험하고 고민하기’를 권한다.
이번 학기에 학부에서 ‘기술전략론’을 대학원에서는 ‘기술혁신관리론’을 강의 하는 그는 기업 환경에서 중요한 혁신에 대해 주로 이야기 할 계획이라 한다. “영어로 진행되는 강의에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기도 하지만 외국의 학생들에 비해 태도와 준비가 잘 되어 있다”고 말하는 그는 “다만 적극적인 참여는 많이 부족하다”며 아쉬워한다. “경영학은 정답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토론을 통해 확률을 높여 가는 것”이라는 이 교수는 “자신의 의견이 틀릴 것이라 미리 겁먹지 말고 자신 있게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자신의 수업을 수강하는 학생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교육이라는 것은 지식이 일방적으로 머리에서 머리로 전달되는 것이 아니다”는 교육 철학을 이야기 하는 이 교수는 “교육은 스승과 제자가 같이 경험을 공유하고 지식을 창출해 내는 과정이다”라 말한다. 그는 학생들에게 과감히 ‘사고 칠 수 있는 학생’이 될 것을 권고한다. 피동적으로 교수의 말만 받아 적는 모범생이 아니라 “늘 새로운 것을 생각하고 만들어 낼 수 있는 ‘혁신’적인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학생들의 꿈과 무한한 가능성을 돕고 싶다”는 그는 인터뷰 도중 찾아와 질문을 하는 학생에게 흔쾌히 설명을 해주는 자상함도 보였다. 이 교수는 “내 강의만큼은 자신의 주장을 표현할 수 있도록 교수의 권위를 내세우기보다는 편하게 진행 하겠다”며 앞으로 강의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일방적인 강의보다 학생들과의 토론을 더 즐기고, 전달하는 것 못지않게 받아들이는 것의 중요성을 알고 있는 이 교수와 그의 학생들이 벌일 앞으로의 ‘사고’들이 기대 된다.
황정현 학생기자 4reallove@hanyang.ac.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