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나누면 기쁨 두 배, 사랑은 세 배

 "책 나누기 행사 통해 지역사회 독서보급 활성화에 기여할 것"

 

 청소년 시기에 독서만큼 좋은 친구, 훌륭한 스승이 또 있을까. 최근 사회적으로 ‘책 나누기 운동’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 운동은 청소년 시기 독서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으며 더불어 가정환경이 어려운 불우 청소년에게 책을 전달함으로써 용기와 희망도 함께 선사하고 있다.

 

   
 

 본교 서울캠퍼스 사회봉사단 역시 사회적 분위기에 발맞춰 지난 해부터 ‘사랑한대 책나누기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책 나누기 행사는 지역사회 프로그램인 가족도서관 만들기의 일환으로써 문화 소외 지역 독서보급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 해는 3000권의 도서를 기증받아 강화 교동도에 사랑한대 가족도서관 1호점을 설립했으며 올해도 2000권을 준비, 강원도 철암에 2호점을 설립할 예정이다. 가족도서관 만들기 운동은 대학과 순수 민간단체가 함께 하는 최초이자 유일한 운동이다.

 

 사회봉사단의 책 나누기 캠페인은 캠퍼스와 지역사회를 아우르며 폭넓게 계속되고 있다. 지난 2일 보라매공원에서 열린 ‘책과 함께하는 청소년 지식나눔 한마당’에 사회봉사단이 참석해 지역사회와 함께 사랑을 실천했다. ‘책과 함께 하는 청소년 지식나눔 한마당’은 도서 기증 및 교환의 자리를 통해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는 청소년에게 책을 선물함으로써 지식을 공유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본교 국제자원봉사 동아리인 HIVA 학생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다. 김남경(정통대·컴퓨터 4) 군은 “추운 날씨이지만 청소년을 위한 행사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뜻깊고도 즐겁다”고 소감을 밝히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개설돼서 대학생으로서 청소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본교 일본인 교환학생 키시 카나코 양 또한 “일본에서는 봉사활동을 할 기회가 흔치 않은데 한국에 와서 이러한 행사를 통해 보람도 느낄 수 있어 좋았다”며 “일본으로 돌아가서도 이런 활동을 지속적으로 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회봉사단 국중대 계장은 “책 나누기 캠페인이 아직은 시작단계에 있지만 앞으로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체계적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라며 “청소년에게 지속적으로 독서문화를 전파하는 한편 이를 문화행사의 하나로 자리매김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회봉사단의 책 나누기 캠페인은 학교 축제 등을 통해 매년 정기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몸도 마음도 움츠러들기 쉬운 계절 겨울. 잠자고 있는 책을 꺼내 소외된 어린 이웃에게 선사하는 것은 어떨까? 책이 나눠지는 그 순간 몸도 마음도 한결 따뜻해질 것이다. 책 나누기 캠페인에 관심있는 한양인은 서울캠퍼스 사회봉사단(02-2220-0538~9)으로 문의하면 된다.

 

하상희 학생기자 hasang@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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