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미래 자동차 산업을 선도한다
웨인 첨리 사장, "'짚 체로키' 기증 통해 미래 자동차 발전에 기여"
지난 7일 서울캠퍼스 HIT에서 차량 기증식이 열렸다. 다임러크라이슬러 코리아가 본교 '자동차전자제어연구소(Automotive Control and Electronics Laboratory, 이하 ACE Lab)'에 연구용 차량 ‘짚 체로키’를 기증한 것. 다임러크라이슬러 코리아의 웨인 첨리(R. Wayne Chumiey) 사장은 기증식 당일 관련인들과 함께 HIT를 방문해 ACE Lab 소장 선우명호(공과대·기계) 교수에게 직접 짚 체로키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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짚 체로키는 고성능 2.8리터 VGT 커먼레일 디젤 엔진이 장착된 사륜구동 모델의 자동차이다. 충격 정도에 따라 다단계로 펼쳐치는 에어백과 각종 첨단 안전 장비를 갖추고 있어, ACE Lab의 전자제어기술 연구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ACE Lab은 자동차 전기·전자 및 제어기술 분야의 기술 선진화를 위한 연구와 관련 분야의 고급 전문인력 양성을 그 목적으로 하는 본교 소속의 국내 자동차 기술 분야의 선진 연구기관이다. 지난 93년 5월 연구실이 설립된 이래, 6년 후인 99년에는 교내 자동차전자제어연구소로 승격되어 2002년 6월에는 과학기술부가 지원하는 국가지정연구실(NRL)로 선정됐다. 현재는 '네트워크기반 차세대 자동차 전자제어시스템 설계 기술'에 관한 연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그 뿐 아니라 ACE Lab은 그 기술력을 해외에서도 인정받아 모토로라, 캘리포니아 대학 리버사이드캠퍼스 배기환경연구센터 등과 함께 국제 공동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선우 교수는 “ACE Lab은 자동차 전자제어 관련 연구를 수행하는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연구기관”이라고 밝혔다.
또한 ACE Lab은 설립 이후,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의 기술 경쟁력은 첨단기술의 개발과 전문기술인력 양성에 있다고 판단하고, 95년부터 고급 전자기술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산업체 연구·개발 교육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하였다. 이런 교육경험과 사업추진 능력이 우수하게 평가되어 지난 2003년 5월에는 산업자원부로부터 ‘자동차전자기술인력양성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으며, 이후 ACE Training Center (자동차전자기술교육센터)를 설립해 운영 중에 있다. 교육센터는 정부에서 실시한 인력 양성사업 공개·비공개 평가에서 2003년에 이어 2004년 최우수 교육기관으로 선정되었으며, 선우 교수는 ‘제5회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ACE Lab에 짚 체로키를 기증한 다임러크라이슬러는 지난 98년 크라이슬러와 다임러 벤츠의 합병으로 탄생했으며 독일과 미국에 두 개의 본사를 두고 있다. 다임러크라이슬러 코리아는 다임러크라이슬러의 한국법인으로 92년 국내에 그 차량이 첫 선을 보였다. 현재는 서울, 부산 등 주요 도시에 10여 개가 넘는 딜러, 자동차 전시장 등이 위치하고 있다. 웨인 첨리 사장은 기증식에서 “미래의 한국 자동차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뜻에서 한양대에 짚 체로키를 기증했다”며 “앞으로도 산학협력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계속해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선우 교수는 “다임러크라이슬러로부터 기증받은 연구용 차량을 통해 의 전자제어 연구 수행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겠다”며 “더 나아가 ACE Lab이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구은진 학생기자 eithelf@hanyang.ac.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