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는 배우 김효진 양 인터뷰, 기타 실생활 관련 기사와 흥미 기사 인기
먼저 1위의 영광은 ‘채워지지 않아 매력적인 배우 김효진(인문대·연영 4)’양의 인터뷰 기사가 차지했다. 이 기사는 지난해 6월 둘째 주 작성된 이후 2007년 1월2일 현재까지 15472번의 클릭 수를 기록했다. 뒤이어 2위를 차지한 기사는 ‘너를 위해 준비했어! 캠퍼스의 방학 Before&After’. 여름방학이 끝난 직후 개강을 맞아 달라진 학교의 새로운 모습들을 소개한 커버스토리로 총 클릭 수는 13757번을 기록했다.클릭 수를 기준으로 순위를 매긴 20개의 기사를 살펴보면, 앞서 말한 1위를 포함해 모두 7개 기사가 인터뷰다. ‘한국 대학생 대표로 칸느 광고제에 참석하는 최혜윤(경영대·경영 4) 양’의 인터뷰 기사가 3위를 차지한 데 이어, 본교 동문인 백승주 아나운서와 김윤지 아나운서가 각각 4위와 5위로 그 뒤를 따랐다. 이 기사들은 지금도 꾸준히 그 클릭 수가 늘어나며 가끔 순위 변동도 일어나고 있다. 특히 백승주 아나운서의 기사는 지난 11월 첫 주 작성된 것으로, 홈페이지에 개제된 지 2달밖에 지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더욱 시선을 끈다. 현재 이 기사의 현재 클릭 수는 11113번이다. 또한 ‘한국 대학생 대표로 칸느 광고제에 참석하는 최혜윤(경영대·경영 4) 양’은 소위 말하는 유명인이 아닌 재학생이라는 점에서 한양인들의 재학생에 대한 큰 관심을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눈여겨 볼 만한 점은 7개의 인터뷰 기사 가운데 19위를 기록한 ‘사랑한대 홍보대사 학생 인터뷰’를 제외하면 나머지 6개의 기사는 모두 10위권 내에 들었다는 사실이다. 한양인들이 곳곳에서 어떻게 일하고, 또 어떤 다양한 성과를 나타냈는지 등, 본교 재학생 및 동문들의 다양한 활동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그만큼 높음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물론 연예인 또는 유명인이 그 대상이 되는 경우가 잦기 때문에 인터뷰 기사의 클릭 수가 높을 수 밖에 없는 것 또한 사실이다. 하지만 2위에서 볼 수 있듯이 연예인 기사에만 그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순위권 내에 있는 7개의 인터뷰 기사 가운데 앞서 언급한 3명의 연예인 기사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모두 특정 대회 수상자 등 일반 학생을 인터뷰한 기사다.
인터뷰 기사를 제외한 나머지 13개 기사 가운데에서는 11개가 커버스토리 기사다. 순위권 내에 든 커버스토리는 크게 두 가지 부류로 나눌 수 있는데 먼저 그 첫 번째는 ‘본교 취업률 4위’, ‘게스트 하우스 ERICA 개관’ 등과 같은 사실 보도 기사라고 할 수 있다. 기사를 읽으며 본교의 위상과 발전된 모습을 알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내용의 기사라고 할 수 있겠다. 두 번째 부류는 ‘한양인 학기 보내기’, ‘한양인 시험 생활 백서’ 등 학생들의 실생활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기획기사다. 이 기사들의 특징은 시기적절하게 직접 피부에 와 닿는 내용을 다양한 학생들의 의견을 듣고 취재하는 방법으로 재미있게 소개했다는 데 있다. 본교 수시모집에 합격한 예비 07학번들을 위클리 한양 기자가 직접 만나 하루 동안 동행하고 쓴 기사인 ‘수시합격생 동행취재기’ 역시 참신한 내용으로 순위권을 기록했다. 또한 그 외에도 본교 스터디룸 대여에 대한 문제를 지적한 ‘한양인의 딜레마, 스터디룸 확보’ 기사 역시 순위권 내에 들었다. 스터디룸에 대해 문제의식을 느끼고 있었던 학생들이 기사에 큰 관심을 가지고 읽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인터뷰나 커버스토리가 아닌 On Campus기사로 순위권을 기록한 두 개의 기사는 ‘사랑한대 선발’과 ‘MBC FM For U 공개방송’ 기사. 각각 16위와 18위를 차지했다. 딱딱하다기 보다는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맛깔스러운 내용을 다루고 있는 기사로 당시 얼마나 많은 학생들이 해당 사안에 관심을 가졌는지 알 수 있게 해 준다.
2006년 위클리 한양 기사에 대한 한양인의 관심은 아쉬운데로 이 정도로 살펴볼 수 있을 듯하다. 클릭 수 순위가 인터뷰와 커버스토리에 치중해 있다는 점이 아쉽기는 하지만, 기사 내용과 주제의 다양성 면에서는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상대적으로 만족스러운 결과라 할 수 있을 듯하다. 기사의 클릭 수 순위는 본교 홈페이지 위클리 한양 지난기사 보기 메뉴에서 ‘최근 많이 본 기사’를 클릭하면 확인할 수 있다.
여러가지 미흡한 점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이번 기사 분석을 통해 본교 학생들의 관심 분야를 조금이나마 명확히 알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일정 부분 의미있는 시도였던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한편으론 단순한 클릭 수에 따른 분석이 아닌, 진정으로 위클리 한양이 나아가야 할 바가 무엇인지는 보다 심층적인 고민이 필요할 것이라는 점에서 숙제를 남긴 것으로 생각된다. 이를 발판으로 2007년 위클리 한양은 한양 구성원 모두가 알고자하는 한양의 소식으로 한양인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고, 나아가 보다 참신한 소재로 한양인의 관심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기사를 전하고자 노력할 것임을 밝혀둔다.
구은진 학생기자 eithelf@hanyang.ac.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