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문화콘텐츠산업, 우리가 책임진다!

정해년 새해가 밝았다. 본교는 올해도 예년과 다름없이 세계 100대 대학 진입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에 위클리한양에서는 신년 기획으로 세계 100대 대학으로 발돋움하는 원동력이 될 유망학과를 집중 조명해 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 학과가 뜬다’ 그 첫 번째 주자로 최근 문화콘텐츠산업의 발전과 함께 각광받고 있는 본교 문화콘텐츠 학과에 대해 알아본다.

문화관광부 특성화 교육기관…인문학의 돌파구로 주목받아

문화콘텐츠란 영화, 게임, 애니메이션, 음반, 캐릭터, 방송 등 영상미디어나 디지털미디어와 같은 뉴 미디어를 이용해 저장, 유통, 향유되는 문화 예술의 내용물을 일컫는 용어이다. 우리나라는 문화콘텐츠산업을 차세대 10대 성장 엔진의 하나로 선정해 향후 세계 시장 점유율 5%를 목표로 하고 있다. 본교도 이러한 시대적 추이에 발맞추고자 2004년 국내 대학 최초로 문화콘텐츠학과를 신설했다.

최근 전국적으로 50개 이상의 문화콘텐츠관력학과가 신설됐지만 충분한 준비 없이 흐름에만 따라가기에 급급한 나머지 내실은 허술하다는 지적이 많다. 그래서 본교 문화콘텐츠학과의 행보는 더욱 눈에 띈다. 정부에서도 이러한 본교 문화콘텐츠학과의 능력과 잠재력을 인정해 지난 해 문화관광부 지정 문화콘텐츠 특성화 교육기관으로 선정했다. 문화콘텐츠학과는 문광부로부터 받은 2억 4천만원의 예산을 바탕으로 문화콘텐츠 관련 국제 학술대회 개최, 인턴쉽 프로그램 확대, 우수학생 해외연수 전액지원 등의 문화콘텐츠 활성화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어 앞으로도 많은 발전이 예상된다.

더불어 문화콘텐츠 학과는 미래를 열어갈 최근 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인문학의 새로운 돌파구로서 주목받고 있다. 문화콘텐츠 산업의 발전은 인문학 학문의 카테고리를 뛰어넘어 현실에 응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화콘텐츠 학과장 박상천 교수는 “문화콘텐츠학은 인문학을 바탕으로한 응용학문으로서, 장기적인 시각에서 무한한 학문적·산업적 가능성을 함께 가지고 있다”며 인문학과 산업의 만남이 문화콘텐츠의 창조성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열쇠임을 강조했다.

산학협력 기반 실무인력 양성 위한 커리큘럼 돋보여

문화콘텐츠학과는 기획, 비즈니스 인력의 양성에 커리큘럼의 초점을 두고 있다. 박 교수는 “우리나라의 경우 게임이나 그래픽 기술은 최고 수준임에 틀림없지만 기획, 시나리오 등의 내용면에서는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라며 “지금까지의 문화콘텐츠가 기술 인력을 바탕으로 성장했다면 이제는 제작인력이 중심이 돼야 한다”고 기획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더불어 문화콘텐츠학과는 기획과 함께 비즈니스 분야의 전문 인력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한류 등 우리 문화산업의 해외진출과 함께 산업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마케팅, 홍보 분야의 전문인력 수요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교육 목표에 걸맞게 문화콘텐츠학과는 현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전문가들을 겸임교수로 초빙해 실용적인 강의를 선보이고 있다. 또한 본교가 추진하는 학연산 클러스터인 ‘문화산업클러스터’의 일환으로 지난 해 상반기에만 15개 업체와 산학협력을 이끌어내는 쾌거를 이룩했다. 이는 학생들이 문화콘텐츠산업 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며, 현재 3학년 학생들에게 방학을 이용해 공연기획, 모바일 게임, 애니메이션 등을 제작하는 업체에서 5~6주 동안 현장실습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고 있다. 박 교수는 “업체에서도 학생들의 실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어 앞으로 문화산업클러스터를 더욱 성공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08년 첫 졸업생 배출,업계에서도 기대


문화콘텐츠학과는 내년 첫 졸업생 배출과 함께 취업률 100%에 도전한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는 문화콘텐츠 수출액이 2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날로 성장하는 업계에서 최고 수준의 전문인력을 배출할 것이 확실시 되는 본교 문화콘텐츠 학과를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다. 이렇듯 앞으로 한국 문화콘텐츠산업을 이끌어 나갈 한양인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하상희 학생기자 hasang@hanyang.ac.kr 
사진: 문화콘텐츠학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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