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Top3 원격대학 꿈꾼다
이렇게 사이버대가 끊임없이 발전하는 저력은 무엇인가. 많은 이들이 수준 높은 강의 콘텐츠를 가장 큰 강점으로 뽑는다. 사이버대학은 그 특성상 기술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그 변화의 속도도 빠르다. 본교 사이버대학은 실용적인 교육 커리큘럼 하에 완성도 높은 교육콘텐츠를 개발·제공함으로서 타 사이버대학과의 차별화를 통해 발전의 토대를 닦았다. 또한 사이버대 학생들을 위해 ‘한국은행과 함께하는 목요금융특강’과 같은 오프라인 특강을 준비했고 학생들이 본교 백남학술정보관 등의 복지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이밖에도 한양대학교와의 학점교류제도 등을 제공해 학생들의 교육 선택권을 넓혀주고 있다. 이 같은 발전의 토대 위에 삼성전자, 삼성중공업, 농협,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국내 유명 기업들과 산학위탁협력을 체결하고 호주 맥쿼리 국립대학과의 상호 학술 교류 및 협력관계를 체결하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이제 사이버대의 목표는 세계다. 최근 ‘VISION2020 중장기 발전계획’을 통해 2010년까지 아시아 원격대학교 1위, 2020년까지 세계 3대 원격대학교로 진입하고자 하는 사이버의 중장기 발전목표를 세웠다. 구체적으로 2008학년도 대학원 석사과정 개설, 2010학년도 박사 과정을 개설해 2012년부터는 재학생 2만 명의 종합대학교제체로 거듭난 뒤 중국, 미국, 유럽 분교 교육센터를 설립해 ‘세계 Top3 사이버대학’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이런 발전계획 속에 올해 사이버대의 입시경쟁률도 점점 높아가는 추세다. 2007학년도 1차 모집 원서 접수 결과 총 3893명 모집에 4314명이 지원해 전년도 대비 응시자가 2.3배 증가했다. 김경섭 홍보팀장은 “이번 1차 모집에서 공간디자인 학과가 3:1의 경쟁률을 보였고 경영학부와 부동산학과, 교육공학과 등이 2:1 이상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이제 사이버대학도 경쟁 속에서 입학이 생각만큼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최근 사이버대의 수상 소식이 끊이지 않고 있다.“최근 다양한 협회, 단체로부터 굵직굵직한 상을 연이어 탔다. 솔직히 어떤 상에 수상됐으니 시상식에 참석하라는 연락을 받기 전까지 후보에 선정이 됐는지도 몰랐던 일도 있었다. 한번도 수상에 욕심을 내고 의식한 적이 없다. 다만 사이버대학의 모범적인 운영을 해보자는 생각 하에 학교 구성원 모두가 자신의 자리에서 성실하게 일해준 덕이라 생각한다. 교수, 교직원, 학생 모두 맡은바 역할에 열심히 하다 보니 어느새 일등이 됐다.”
본교 사이버대 만의 장점이 있다면?
“교육컨텐츠의 우수성은 다시 강조하지 않더라도 될 것이라 믿는다. 우리 사이버대는 사랑의 실천이란 한양학원의 교육이념을 따르고 있다. 다만 교육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교육대상이 다를 뿐이다. 사이버대학은 교수와 학생, 학생과 학생간의 직접적인 교류가 적어 자칫 ‘차가운 교육’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본교는 지속적으로 오프라인 모임을 활성화해 본교 학생들이 이 시대가 요구하는 능력을 갖춘, 인간미가 느껴지는 따뜻한 학생으로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런 교육의 작은 성과로 재학생들이 신·편입생들에게 학교의 자랑거리를 소개하는 ‘우리학교 최고’란 프로그램을 운영했는데 3000 건이 넘는 의견이 올라왔다. 이것은 재학생들의 학교 자랑거리를 많은 이에게 알리고 싶은 마음, 학교를 깊이 생각하는 마음이 표현된 것이라 생각한다.”
‘세계 3대 원격대학교’ 진입을 목표로 한다고 들었다.
"단번에 ‘세계 TOP3’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차근차근 계획을 실행해 나갈 것이다. 우선 금년에는 외국대학과 활발한 교류를 할 예정이다. 호주 맥커리대학 이외에도 중국, 싱가폴의 대학들과 교섭 중에 있다. 또한 이번 학기부터 교양학부 교육을 대폭 강화해 이어령 교수와 같이 저명한 교수가 신입생들을 가르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올 상반기 안에 각 학과별 위원회를 통해 2020년 세계 3대 대학 진입을 위한 중·장기 발전계획 검토·수립해나갈 것이다."
한승훈 학생기자 hanssigo@hanyang.ac.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