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가 원하는 인재를 양성한다
대덕대학은 대전의 대덕밸리 내에 위치한 전문대학이다. 대덕밸리란 대덕연구단지와 대덕테크노밸리 일대를 총칭하여 부르는 말이다. 대덕연구단지에는 주요 국책 연구소와 기업연구소가, 대덕테크노밸리에는 기업 생산단지가 위치해 있다. 지난 2005년에 대덕연구개발특구법이 개정되면서 이 일대가 대덕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되어 많은 업체가 입주해 있는 상태다. 대덕연구단지 내에 위치한 대덕대학은 교육인적자원부의 전문대학특성화 사업에서 산학협력 부분을 인정받아 지난 5년 동안 200억 이상의 국고 지원을 받고 있다. 특히 대덕연구개발특구에서 필요한 이공계 기술인재를 양성하는데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지난 98년, 대전·충남권의 중소기업과 산학협력 협약을 맺은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500여개의 업체와 교류를 하고 있다. 이래혁 산학협력팀장은 “산학협력의 성공은 대학의 발전과 직결된다”고 말하며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내는 효율성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집행한다”고 밝혔다.대덕대학의 장점은 실습학기의 운영에 있다. 재학생은 졸업 전에 12주간의실습을 진행한다. 대덕 밸리 등에 있는 중소기업에 주로 나간다. 학생들은 실습을 통해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적용해볼 수 있고, 취업의 문을 두드리기도 한다. 또, 실업계 고교와 산업체, 대학의 연계로 통한 신연계교육시스템을 구축했다. 고등학생들이 졸업 전에 산업체에 취직할 수 있게 돕고, 이후 야간대학을 통해서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전문지식을 쌓을 수 있게 한다. 이를 통해 산업체 수요에 맞는 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산학협력팀 하헌진 직원은 “실습학기의 운영과 신연계교육시스템은 모두 산학협력 협약을 통한 성과다”고 말하며 “대상업체를 늘리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본교 산학협력단은 지난 해 TLO 최우수 사업단으로 선정되어 다시 능력을 인정받았다. 지난 한 해 24건의 기술 이전을 통해 4억 5천만 원의 수익을 올렸으며, 올해는 7억 원 이상의 수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산학협력팀 박선영 직원은 “지난해 10월에 중국 상해교통대 및 복단대와 국제기술이전협약(MOU)을 체결하면서 중국으로 기술 이전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전망을 했다.
특히 안산캠퍼스는 반월, 시화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기술혁신 부품?소재 혁신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있다. 이로 인해 지난 2004년에는 수도권 유일의 산학협력중심대학으로 선정됐다. 현재는 경기테크노파크를 비롯해 창업보육센터, 한국전기연구원 등이 입주해 활발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러한 점을 살려 현장실습이 탄력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공학대와 과기대 학생들은 지난 2004년부터 방학을 이용해 경기·수도권의 연구기관 및 기업으로 현장실습을 나가고 있다. 이번 겨울방학에도 200여명의 학생들이 연구소 및 생산 현장에서 땀을 흘리고 있다. 대외협력팀 김동일 직원은 “6학기 이상 이수한 학생들은 최대 3회까지 현장실습을 나갈 수 있다”고 말하며 “현장실습에서 우수한 능력을 보인 학생들이 졸업과 동시에 해당업체에 취업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한편, 산학협력단장 이해원(자연대·화학) 교수는 “산학협력단이 운영하는 대학기업 형태의 회사를 만들 계획이다”고 말하며 “창업보육센터의 운영에도 지속적으로 신경쓰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장기진 학생기자 jyklover@hanyang.ac.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