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형 인간 생활 습관과 교과서 완벽 숙지가 합격 비법"

먼저 저를 합격할 수 있도록 지금까지 뒷바라지 해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리며, 이렇게 수기를 쓰게 되어서 무한한 영광이라 생각합니다.

시험 공부 중의 생활 패턴


무엇보다도 저는 공부를 하면서 아침형 인간이 되도록 노력했습니다. 특히 2차 시험을 앞두고는 아침에 6시에 일어나 7시 30분까지 독서실을 가 저녁 12시쯤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하루의 공부시간은 학원에서의 2시간을 제외하고, 최소 10시간을 기준으로 했으며 잘 되는 날은 12-13시간까지 했습니다. 항상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는 원칙적으로 위와 같이 정해진 계획에 의해 움직였습니다. 그리고 일요일에는 늦잠을 잔 다음 그 주에 정리할 것만 간단히 정리하고 주로 집에서 휴식을 취했습니다. 스터디는 1,2차 때는 전혀 하지 않았으며 3차 시험인 면접 때만 했습니다.

공부방법론 - 1차 객관식 시험


일단 1차 공부를 위해서 따로 학원을 다니지는 않았습니다. 50회 시험에는 PSAT뿐만 아니라 헌법도 있었기 때문에 1차 공부를 하루에 6시간 정도(헌법 4시간, PSAT 2시간)를 투자하고 나머지는 2차 기본강의를 듣는데 활용했습니다. PSAT같은 경우는 시간 배분이 생명이기 때문에 각 과목당 20문제씩 하루에 40분씩을 투자했습니다. 그리고 고시반에서 시행하는 PSAT모의고사에 참여했습니다. 점수에는 크게 연연하지 않았고, 시간 내에 최대한 많은 문제를 검토하는 연습과, 실수를 줄이는 일에 중점을 뒀습니다. 또한 저는 PSAT를 만점을 80점으로 생각하여(40문제 중 32문제) 적어도 32문제만은 확실하게 푸는 쪽을 택했습니다. 오래 걸릴 것 같은 문제는 일단 넘긴 후에 나머지 문제를 먼저 풀었습니다. 저도 PSAT를 처음 풀어보았을 때(49회)는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고, 점수도 그렇게 좋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계속 풀다보니 요령이 생겼습니다. 시험을 준비하시는 다른 분들도 지금 점수가 잘 나오지 않는다고 해서 좌절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공부방법론 - 2차 서술형 시험

2차 시험과 관련해서 학원을 꼭 다녀야 하느냐는 질문이 많은데, 개인적으로 꼭 그럴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다만 처음 시작하는 경우에는 기본강의를 들어주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답안 쓰는 경험이 없다면 3순환 정도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 외에는 답안연습을 하면서 책 속의 내용을 자신의 것으로 소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스터디의 경우에도 저 개인적으로는 하지 않았으나, 하는 것과 하지 않는 것 모두 제각기 장단점이 있다고 봅니다. 저는 2차 공부를 하면서 교과서를 완벽하게 숙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 교과서를 자주 읽었습니다. 특히 미시, 거시경제 같은 경우에는 기본 이론이 축적되지 않고서는 응용이 어렵기 때문에, 학원보충교재보다는 교과서를 읽고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쪽을 택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지난 05년도 때에는 기본강의와 3순환 강의를 들었고, 4순환은 모의고사만 풀었습니다. 또한 06년도에는 3,4순환 모두 모의고사만 보았으며, 최근 추세를 파악하기 위해서 최종 마무리 수업만 들었습니다.

또한 저는 각 과목별로 서브노트를 만들었습니다. 서브노트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교과서나 학원보충교재의 내용을 제가 활용할 수 있는 언어로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시험을 1주일정도 앞두고는 이렇게 만들어 놓은 서브노트만 계속해서 반복해 봤습니다. 2차 시험은 문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이론에 의거해 쓰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책, 논문, 그리고 학원교재 속에 있는 수많은 용어들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차 시험을 위해 자신만의 서브노트를 꼭! 만드시길 바랍니다.

공부방법론 - 3차 면접


면접 준비 기간에는 스터디를 조직해 집단토론과 개인발표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하루에 5시간씩 3주 동안 꾸준히 진행했는데, 이것이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과거와는 달리 요즘은 면접에서 20% 가량이 떨어지기 때문에 면접의 중요성이 상당히 커졌습니다. 개인적으로 면접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감과 자신의 주장을 조리 있게 잘 전달하는 것, 그리고 조직융화력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면접 전에 자신이 가고 싶은 부처에 대해 미리 생각해보고, 조사해 이를 면접 때 활용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마치며

고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질적으로 얼마나 규칙적으로 꾸준히 공부하느냐가 합격의 당락을 결정짓습니다. 저도 계획을 세운다고 세웠으나, 친구들과의 약속으로 인해 지켜지지 못한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그럴 경우, 예를 들어 수요일에 놀게 되면 저는 그 공부를 일요일로 미뤄 꼭 보충을 하고 넘어갔습니다. 자신과 타협하지 않고 스스로에게 한 약속을 지키는 한 고시를 준비하는 한양인 모두에게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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