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실천, 우리 모두 함께 해요'

‘사회공헌활동’이 기업을 평가하는 새로운 잣대로 부상하고 있다. 삼성 같은 경우 국내 기업 최초로 ‘사회봉사단’을 발족하고 의료봉사단과 법률봉사단을 출범시켰다. 지난해 삼성 임직원 15만 명은 총 2백만 시간의 봉사활동을 펼쳤다. 삼성뿐 아니라 각종 기업들은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며 ‘기업’과 ‘고객’이 하나 됨을 외치고 있다. 하지만 ‘사회공헌활동’은 기업만의 단어는 아니었다. 본교 교직원들도 꾸준히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조사 자료를 보면 대학 교직원들의 미약한 봉사문화를 쉽게 읽을 수 있다. 글로벌기업 같은 경우 기업 임직원들은 꾸준히 봉사활동을 하고 있으며 국내 기업들은 80% 가량 정착돼 있다. 외국대학을 보면 교직원의 90% 이상이 봉사활동에 참가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대학은 다르다. 학생 35%, 교직원 10%만이 봉사활동에 참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직원 사회공헌학습조직 국중대(서울캠퍼스 사회봉사단) 팀장은 “이제는 국내 대학들도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본교 교직원 사회공헌학습조직은 지난해 탄생했다. 지난 한 해 동안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봉사활동을 했고 저소득층 어린이와 함께하는 연 날리기 대회도 실시했다. 또 ‘내 몸 안의 작은 혁명’이라는 봉사 관련 비디오도 시청했고 『나는 그대의 지팡이, 나는 그대의 등대』등 관련 도서 10권을 읽기도 했다. 사회공헌학습조직 측은 “봉사라는 것은 단지 남을 위한 활동이 아니라 세상의 중요한 가치를 깨닫게 하는 시발점”라고 말했다.

이러한 활동을 토대로 사회공헌학습조직은 지난달 열린 ‘학습조직 연구결과발표세미나’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꾸준한 활동도 한 몫 했지만 사회공헌학습조직이 제안한 ‘교직원 봉사활동포털시스템’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교직원 봉사활동포털시스템은 올해부터 시행되고 있는 자원봉사포털시스템을 벤치마킹했고 조만간 정부시스템과 연계해 시행될 예정이다. 세부계획들이 활성화되면 교직원들의 봉사활동 참가율을 20%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 보고 있다.

사회공헌학습조직은 올해도 다양한 활동을 계획 중이다. 다음 달에는 사회공헌활동 모범기업으로 꼽히고 있는 ‘LG’와 ‘이랜드’ ‘GE(General Electric)’를 탐방할 것이다. 또 지속적으로 한 달에 한 번씩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관련 세미나도 열 예정이다. 국 팀장은 “지난 한 해 많은 교직원들이 우리 활동에 큰 관심을 보였다”며 “시작은 12명으로 했지만 올 한해는 더 많은 교직원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덧붙여 “본교 건학이념인 ‘사랑의 실천’을 교직원들도 몸소 실천하고 대학 봉사문화를 정착 시키겠다”고 말했다.

최남영 학생기자 hynews01@hanyang.ac.kr
사진제공 : 사회공헌학습조직 
저작권자 © 뉴스H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