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의 높은 호응 바탕으로 한양인 연결고리 될 것"

얼마 전 GS홈쇼핑은 ‘총무팀’을 ‘기업문화팀’으로 바꿨다. 부서 간의 의사소통을 강화하자는 취지다. 기업문화팀은 첫 작품으로 파티를 열어 교류가 없었던 부서들 간 의사소통을 강화하고 화합 시너지를 높여가고 있다. GS홈쇼핑뿐 아니라 대부분의 기업들이 ‘내부소통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내부 단합이 잘 돼야 고객들과의 소통을 잘 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추고자 본교 교직원들도 내부소통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그 첫 움직임으로 ‘대학행정저널 학습조직(이하 행정저널)’의 교직원 소식지 발간을 꼽을 수 있다.

행정저널은 지난 해 창간돼 3주에 한 번씩 나오는 교직원 저널이자 사보다. 행정저널 이름은 ‘사자가 이야기 할 때’다. 사자가 이야기 할 때는 구성들 간의 정보공유를 통해 교직원들의 행정전문성 강화에 목적을 두고 있다. 행정저널 이승협(서울캠퍼스 총무처) 팀장은 “A4용지 2장 분량에는 교직원들이 직접 쓰는 교직원들의 사연이 담겨 있다”며 “이를 통해 행정전문성은 물론 교직원들의 공동체 의식까지 함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한 해 동안 총 8호의 사자가 이야기 할 때가 나왔다. 저널에는 ‘교직원 야구단’ ‘직원교육 둘러보기’ ‘교직원 자유발언대’ ‘권하고 싶은 책’ 등의 기사가 실렸다. 그 중 6호에 실린 ‘한양가족의 취미’는 최고 기사에 뽑히기도 했다. 이 기사에는 드럼 연주를 배우는 최일용(서울캠퍼스 국제어학원) 과장과 안종길(서울캠퍼스 입학처) 계장의 사연이 실렸다. 또 스쿠버 다이빙을 취미로 하는 임미경(안산캠퍼스 교무처) 직원의 얘기도 담겨 있다. 이 기사를 쓴 김현주(서울캠퍼스 국제협력팀) 직원은 “교직원하면 창의력이 부족하고 일상적인 업무만 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런 생각을 깬 기사였기에 많은 이들이 호응해준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런 가시적인 성과를 통해 대학행정저널 학습조직은 지난 달 열린 ‘학습조직 연구결과발표세미나’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행정저널 팀은 ‘지속적이고 정기적인 학습조직 활동’ ‘교내 다양한 부서의 소식 전달’ ‘한양인의 공감대 형성 시도’ 등을 성과로 꼽았다. 이 팀장은 “지난 해 조사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행정저널을 받아온 직원들의 60% 이상이 만족한다는 의견을 보였다”며 “팀원들의 끈기와 성실성이 빛을 바란 것”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행정저널은 올해도 지속적으로 발간될 예정이다. 올해부턴 ‘기획력이 담보된 전문 기사’와 ‘고정 칼럼’ 연재 등을 실을 계획이다. ‘전문성 부재’와 ‘기사소재 선택 한계’가 문제점으로 지적됐기 때문이다. 행정저널 팀은 ‘사자가 이야기 할 때’가 하나의 소통 수단으로 구성원 간의 교류를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팀장은 “깊이 있는 내용과 발행 횟수 증가 등을 통해 장기적으로 ‘한양인의 연결고리’가 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최남영 학생기자 hynews01@hanyang.ac.kr
저작권자 © 뉴스H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