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캠퍼스-제 3법학관·경영관 완공, 안산캠퍼스-제 5공학관 완공
서울캠퍼스 - 로스쿨과 MBA 위한 힘찬 비상, 제 3법학관·경영관 완공
서울 캠퍼스의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새 학기를 맞아 경영관과 제 3법학관이 완공되어 학생들을 맞을 준비가 됐다는 것이다. 지하 2층 지상 7층으로 총 16000m2의 면적의 경영관은 2004년 7월부터 시작돼 2년 반의 긴 공사기간을 거쳐 완공됐다. 시설과 권영진 과장은 “규모도 크고, 인테리어와 대내외적요인 때문에 6개월 정도 공사가 지연됐다”고 전했다. 현재 상경관에서 ‘경영관 대 이동’을 진행 중이며, 돌아오는 봄 학기부터는 경영학도들이 새 건물의 주인이 된다. 이와 더불어 경영대학원 역시, 신축되는 경영관으로 이전함에 따라, 완공되는 경영관은 명실상부한 전문경영인 양성의 요람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의 상경관은 경영대, 경제금융대, 경영대학원, 경제연구소 등이 위치하고 있어, 공간부족의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다. 이번 경영관 건립으로 경영대와 경영대학원이 이전함에 따라, 현 상경관의 공간부족 문제 해소와 쾌적한 학습분위기 조성이 예상된다.
제 3 법학관은 2005년 11월부터 신축공사를 시작했다. 1년 2개월 정도의 기간 동안 마치 콜로세움을 연상 시키는 듯 작지만 웅장한 건물이 들어섰다. 실제 이 건물은 지하 2층 지상 7층의 16000m2의 면적을 가지고 있다. 권 과장은 “2005년도 겨울 전반적인 기초공사를 마무리하는 빠른 진행으로 지난해 6월 완공을 예정했었지만, 경영관과 마찬가지로 안전문제 등의 대내외적 요인으로 완공이 다소 지연됐다”고 밝혔다. 제 3법학관에는 주로 계단식 강의실과 대회의실, 세미나실, 강의준비실 등 대형 강의 공간이 마련된다. 또한 첨단 멀티미디어 기자재를 갖춰 쌍방향 교육 환경이 만들어질 예정이다. 이로 인해 이전부터 제기되어 온 강의 공간 부족과 대규모 수용 시설 부족 문제 등이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완공된 공사 이외에도 재성토목관과 퓨전 테크센터의 신축공사가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재성토목관은 올해 8월, 퓨전테크센터는 올 연말 완공을 예정하고 있다. 또한 경영관과 상경관 사이의 지하 주차장을 공사 중이며, 완공된 후에는 지상에 대규모 광장이 들어설 계획이라 편리하고 쾌적한 관경이 예상된다.
위험요소 사전에 예방한다, 예방 점검 통해 구석구석 세심한 배려
이밖에도 서울캠퍼스 한양인을 위한 세심한 배려는 한양의 구석구석에서 찾아볼 수 있다. 지난 학기 기말고사가 진행되는 기간 동안 의대 계단강의동의 논스립 설치와 백남학술정보관의 구형엘리베이터 교체를 마쳤다. 졸업 후 일 년 만에 학교를 찾은 배용성(경제학과 06년 졸) 동문은 “엘리베이터가 바뀐 것을 보고 왠지 새 건물 느낌이 나고 운행도 잘 되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는 소감을 말했다. 또, 방학동안 화학과 내부공사를 비롯해 공업센터와 학생회관 앞에 자전거보관소를 설치했으며, 신소재공학관에 전 층 창문설치를 시행했다. 특히 신소재공학관은 사고도 잦고 화재의 위험에 항상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창문설치가 시급했다. 하루종일 화학 실험실에서 생활하는 전효정(화학공학 석사과정) 양은 “창문이 생겨 환기가 잘 되니 실험실이 한결 쾌적해진 것 같다”며 “신소재공학관이 드디어 어지러운 시약냄새에서 벗어날 수 있겠다”는 기쁨과 안도감을 전했다. 이어 신소재공학관은 화재에 대비할 수 있게 비상샤워를 설치 할 예정이며, 낡고 오래된 배관시설을 전제 PVC로 교체 공사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권 과장은 “24시간 풀가동되는 신소재 공학관의 경우 구조적어려움 뿐만 아니라 접근조차 쉽지 않아 어려움이 있지만, 꼭 있어야 하는 시설이며,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을 위해서 빠른 공사를 할 것”을 약속했다.
이어 대단위 수업이 많은 백남음악관 리모델링과 사범대 개보수 및 증축공사를 예정하고 있다. 이 모든 작업을 담당하고 있는 본교의 시설과는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한양의 얼굴을 만들기 위해 누구보다 빠르게 움직이고 노력한다. 권 과장은 “업무가 많이 밀리고 사정상 힘든 부분도 많이 있지만, 예방점검을 위해 노력하고 안전조치에 앞장서서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안산캠퍼스 - 제 5 공학관, 학연산 클러스터에 날개를 달다
2007년 상반기에는 그동안 안산캠퍼스에서 진행되던 큰 공사들이 마무리를 짓게 된다. 그 중 백미로는 단연 제 5공학관을 꼽을 수 있다. 수도권 지역의 부품 및 소재 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연구 및 협력 공간으로 활용될 제 5공학관은 지난 2004년 6월 착공을 시작해 오는 3월 안산벌에 그 위용을 드러내게 된다. 연면적 5,834평에 지하 1층 지상 6층인 제 5공학관은 세련된 외관 뿐 아니라 학연산클러스터로 발전하는 공학대의 명성에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 5공학관은 그 동안 안산캠퍼스 단과대학 건물에서는 볼 수 없었던 외관이 눈길을 끈다. 주 통로 부분을 1층부터 5층까지 수직적으로 개방시켜, 옥상으로부터 내려오는 자연광이 각 층 내부까지 도달하도록 설계돼 보다 아늑하고 쾌적한 환경으로 밤낮없이 연구에 시달리는 공학인들의 정서적 측면까지 달래 줄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외관 뿐 아니라 난방 및 수도, 전기 시설의 노후로 인한 기존 실험실과 장비보존에 애로사항이 있었던 제 1공학관의 문제점을 해결해 줄 것으로 보인다. 제 5공학관은 제1공학관의 연구 및 실험동의 기능을 대체하고 미래의 교육 여건에 부합하는 건물로 거듭나게 된다. 이는 곧 공학인들의 오랜 숙원이 이뤄지는 것을 뜻한다. 완공 후에는, 기존 제1공학관 재료동은 철거되고 일부는 개보수 될 예정이다. 기존 건물의 철거로 확보되는 공간은 조경공사를 통해 언론정보대 앞마당처럼 녹지로 조성될 예정이다.이밖에 제 3공학관 뒤에는 지난 11월에 기공식을 가진 친환경건축연구센터의 전용 연구소로서 센터 소속 연구원의 연구 활동을 지원하는 ‘풍환경 실험동’이 올해 8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또한 지난해 8월 착공한 퓨전전기기술응용연구센터가 오는 3월에 완공될 예정이어서 앞서 들어선 산업기술시험원과 한국전기연구원과 함께 명실상부한 ‘한국판실리콘밸리’로 자리잡게 된다.
리모델링과 보수 공사 통해 학생을 위한 캠퍼스로 거듭난다
개강을 맞아 학생들을 위한 편의시설도 리모델링을 통해 새롭게 단장한다. 먼저 학생복지관 4층에 자리하고 있는 콘서트홀은 현재 리모델링을 진행하고 있다. 개강 전 완공할 예정인 이번 공사에서는 그동안 노후했던 콘서트홀의 환경을 개선할 예정이다. 우선 천정, 조명, 무대, 출입문 등 노후했던 시설을 전체적으로 철거한 뒤 보다 나은 시설로 교체하게 된다. 천정은 흡음판과 다운라이트 조명, 급배기덕트를 설치한다. 벽체의 경우 흡음판부착과 방음문 설치를, 바닥은 방염 카펫타일로 보다 깨끗한 실내 분위기를 조성한다. 이 밖에 대형 냉방기와 공연용 무대조명, 음향장비 조정실 및 도구실을 추가 설치해 최첨단 콘서트홀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보수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본관 뒷면에는 투수콘 보도를 설치한다. 넓은 캠퍼스를 거닐다 보면 다리도 아프기 마련. 이런 학생들을 위해 제 1, 제 2 과학기술관 앞에 목재벤치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그리고 보기 흉했던 교내의 낡은 맨홀 덮개도 교체를 준비하고 있다.안산학술정보관도 작은 시도를 했다. 그 동안 학생들의 요구를 수용해 스터디룸을 마련한 것. 아직 완전히 그 모습을 갖추지는 못했지만 3월 중으로 학생들에게 오픈할 예정이다. 스터디룸은 4열람실을 개조해 마련된다. 스터디룸은 총 12개 방 86석으로 구성되고 스크린과 빔 프로젝터, 랜선 등을 구비해 그룹 스터디는 물론 그룹토론, 프레젠테이션 등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규모는 작지만 알짜배기 기능은 다 갖춘 셈. 안산학술정보관은 스터디룸 모습이 갖춰지는 대로 내부규정을 만들어 이용대상과 이용방법 등을 차후 공지할 예정이다. 안산학술정보관 이병대(정보지원팀) 사서는 “학생들의 요구로 만들어진 공간이므로 많은 학생들이 이용해 주길 바란다”며 “그룹단위 공간으로 많은 학생들이 드나드는 곳이니만큼 깨끗한 이용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규모가 작은 스터디룸이라 부족한 점이 많지만 앞으로 학생들이 이용하면서 부족한 점을 얘기하면 차차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양의 변화는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까지 이어진다. 백남학술정보관과 안산학술정보관은 홈페이지를 새롭게 변경한다. 홈페이지 서버를 통합해 디자인을 바꾸고 학생들이 이용하기 편한 기능을 추가한다. 그 중에는 서울캠퍼스와 안산캠퍼스 학술정보관 자료 통합검색기능이 보다 업그레이드 돼 선보인다. 이 사서는 “이 모든 것을 한눈에 볼 수있게 인터페이스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발전된 한양의 주인, 바로 성숙한 당신입니다
불편한 시설이 있거나 개보수가 필요한 부분, 다수의 편의를 위해서 설치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목소리를 높여보자. 개인의 작은 목소리가 더 나은 한양을 만드는 큰 힘이 될 것이다. 하지만, 보다 나아진 한양을 누릴 수 있는 권리는 성숙한 사용자에게만 주어진다는 점 또한 잊지 말아야 할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이은경 학생기자 iameunk@hanyang.ac.kr
하상희 학생기자 hasang@hanyang.ac.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