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조직의 방향을 모색한다

앞서 소개한 사회공헌학습조직은 활발한 봉사활동을 통해 우수상을 수상했다. 또 행정저널학습조직은 교직원 소통의 장 마련이라는 화두를 수면 위로 끌어냈기에 인정을 받았다. 그럼 학습조직연구모임(이하 연구모임)은 어떻게 우수상을 탈 수 있었을까? 막상 보기에는 별다른 성과가 없어 보인다. 학습조직연구모임은 눈에 보이지 않았지만 직원 학습조직의 싱크탱크 역할을 했다. 나머지 학습조직을 유기적인 관계로 묶어내고 활발한 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주창해왔다.

연구모임이 주장하는 학습조직의 목표는 ‘리더 양성’ ‘축적과 공유’ ‘보상’ 이 세 가지다. 연구모임 팀장 원장희(서울캠퍼스 관리처) 직원은 “이들 요건이 유기적으로 충족돼야 학습조직이 발전할 수 있다”고 말한다. 학습조직이 끝난 후에 조직 내에 쌓인 지식이 있어야 하고 이들 지식이 다른 교직원들과 공유돼야 한다는 것이다. 또 뚜렷한 성과를 낸 교직원은 적절한 보상을 받고 다른 교직원에게 쌓인 지식을 알려야 한다는 것이다.

연구모임 원 팀장은 2004년 지식경영 학습조직을 활동하면서 ‘학습조직 자체를 연구하는 모임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한다. ‘학습조직이 궁극적으로 추구해야 할 것’ ‘학습조직이 어떻게 발전해 나가야 하는가?’ 등의 필요성을 느낀 원 팀장은 2005년 학습조직연구모임을 조직했다. 2005년 한 해 동안 조직원들과 여러 토론 끝에 지난해부터는 ‘엑셀’을 연구모임 성과 모델로 결정했다.

엑셀을 통해 ‘리더 양성’ ‘축적과 공유’ ‘보상’의 목표를 이뤄내겠다는 것이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엑셀 전문가가 양성됐고 직원들 간의 피드백이 활성화됐다. 실제 자신들이 익힌 엑셀 관련 지식과 기술을 다른 교직원들에게 알리기도 했다. 또 ‘교내 내선 검색기’ ‘수강신청 자료 관리’ ‘자동화된 당직 근무표’를 만들어 공유하기 시작했다. 연구모임 조직원 김태형(서울캠퍼스 재무처) 직원은 “엑셀 지식 공유 모임을 통해 연구모임의 나아갈 방향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연구모임은 ‘학습조직 내실화 다지기’와 ‘만족도 올리기’를 올해 계획으로 설정했다. 원 팀장은 “각 학습조직이 업무에 도움이 되고 성과를 낼 수 있는 모임이 될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직원 학습조직 담당 이승협(서울캠퍼스 총무처) 직원은 “올해는 개인의 역량과 능력을 쌓을 수 있는 학습조직과 조직에 발전이 되는 학습조직이 공존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연말에만 있던 결과 발표회를 중간 점검과 평가를 통해 지속적으로 활발한 학습조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남영 학생기자 hynews01@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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