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 활동, 집체극 등 다양한 친목 도모 행사 열려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2박 3일간 인문대 ‘새내기 새로 배움터(이하 새터)’가 열렸다. 강원도 횡성에서 진행된 이번 새터에는 이제 한양인이 된 인문대 07학번 새내기들과 재학생들 총 300여명이 참가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첫날 입소식을 마친 새내기들은 아직 낯설고 서먹한 분위기 해소를 위해 각 조별로 친목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저녁식사 후에는 외부에서 초빙한 대학생활 및 동아리 활동 등을 다룬 뮤지컬 ‘체인지’ 공연이 있었다. 새내기들은 즐겁게 뮤지컬을 감상하며 앞으로 해나갈 대학 생활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포부도 다졌다. 뮤지컬의 다음 순서로는 새터에서 절대 빠지지 않는 행사인 ‘새내기 환영공연’이 펼쳐졌다. 학부제인 만큼 아직 과가 확정되지 않은 새내기들을 위해 재학생 선배들은 제각기 ‘과 CF’를 찍어 보여주며 각 과를 특색 있고 재미있게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이후에 이어진 인문대 노래패 ‘다살놀애’의 공연 역시 새내기들의 큰 호응을 끌었다.

둘째 날은 새터의 하이라이트 행사인 ‘조별 공동체 활동’이 있었다. ‘미션을 수행하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이 행사에서는 새내기들의 친목 도모를 위한 새터 준비단의 세심한 배려를 엿볼 수 있었다. 새내기들은 조별로 미리 준비된 포스트 지점을 돌며 조원들의 호구조사나 핸드폰 번호 교환 등의 미션을 수행,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자연스럽게 가질 수 있었다.

한편 같은 날 오후 순서로는 교수님 소개 및 강연을 듣는 시간도 마련됐다. 강연은 대학 생활 및 대학생으로서 갖춰야 할 소양 등을 주제로 정민(국문) 교수가 맡았으며, 수행인문학 제도에 대한 김성제(영문) 교수의 설명도 이어졌다. 저녁식사 이후에는 집체극이라고 이름붙여진 새내기 조별 공연이 있었다. 짧은 시간이지만 새내기들은 처음 만난 친구들과 함께 열심히 준비한 공연을 선배들 앞에서 선보였고, 재학생 선배들은 파릇파릇한 그들의 모습에 열렬한 환호를 보냈다. 한창 달아오른 새터의 분위기는 캠프파이어 및 대동놀이로 이어졌으며, 늦은 시간까지 도란도란한 분위기의 뒷풀이가 이어졌다.

2박 3일간의 일정은 눈 깜짝할 새에 흘러갔다. 마지막 날 해단식을 마치고 다시 학교로 향하는 새내기들의 얼굴엔 피곤함이 가득 묻어났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새터를 통해 새롭게 사귄 친구들과 앞으로 펼쳐질 대학생활에 대한 기대감에서 나오는 들뜬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인문대 학생회장을 맡고 있는 오충근(독문 3) 군은 “내 경험에 비춰 보면 대학 생활의 시작인 새터는 몇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세세하게 그 기억이 남는다”며 “새내기들에게 이번 새터를 좋은 추억으로 남겨주고 싶어 많이 노력했다”고 밝혔다. 또한 오 군은 “지금의 07학번들이 나중에 자신들이 새터를 준비할 만큼 선배가 됐을 때, 지금의 새터가 꼭 멋진 새터로 기억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구은진 학생기자 eithelf@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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