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작 맞이하는 영원한 한양인
먼저 2시에 시작된 교수 정년퇴임식에서는 이리형(건축대·건축), 김명호(의대·신경과학), 김재홍(의대·피부) 전정자(의대·간호) 교수들을 비롯하여, 이완재(인문대·역사), 최성철(사회대·정치외교), 김문규(자연대·생명), 노부자(사범대·응용미술), 정혜영(국문대·독일어), 김효명(경상대·경제), 이우택(경상대·경영) 등 총 11명의 교수가 정년을 맞이했다. 특히 해당 대학의 대학장이 맡은 약력 및 공적 소개를 통해 그간의 노고를 증명해 주는 듯 화려한 경력을 드러내었다. 본교는 퇴임교수들에게 오랜 시간 변함없이 후학 양성과 연구 활동에 이바지한 공로를 기리는 의미에서 공로패를 수여했다. 이에 이우택 교수는 퇴임 교수를 대표해 “돌아보니 정말 짧은 시간이었고 떠나려 생각하니 아쉬운 마음뿐이다”는 말로 퇴임사를 시작했다. 이 교수는 “교수들 모두가 자신의 역량을 발휘 할 수 있는 장이 되어준 한양에 감사하고 또 감사 한다”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한양의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말로 끝나지 않은 모교 사랑을 표현하기도 했다.이날 행사에서 김종량 총장은 정년을 맞은 교수들의 이름을 한명씩 호명하며 고개숙여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 총장은 “날이 추워진 후에야 소나무와 잣나무의 푸르름을 안다”는 말로 떠나는 교수들의 빈자리를 애석해했다. 이어 “앞으로도 한양에서 진리를 탐구하던 시간을 항상 기억해 달라”는 말과 함께 “정년이후에 진정한 인생의 황금기를 맞이하시라”는 기대의 말도 아끼지 않았다. 퇴임 후에도 청운대학교의 총장으로 교육자의 길을 이어가게 된 이리형 교수는 퇴임식 후에 떨리는 목소리로 “학교의 은혜에 감사하고 남은 교수들도 한양의 울타리로 잘 보살펴 달라”며 정든 교정에 작별을 고했다. 덧붙여 이 교수는 “새로운 학교에서도 항상 한양에서 느끼고 배운 것을 토대로 사랑을 실천하는 교육자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말로 소감을 대신했다.
이어서 4시에 진행된 직원 정년·명예퇴임식에서는 윤경한(서울 경영대학원 교학과), 김옥규(안산 총무관리처), 박영일(안산 학생생활관) 선임부장과, 김귀례(서울 학생처 장학복지과), 하영길(서울 관리처 관재과), 이제춘(안산 학생처 학생지원과), 정정순(안산 총무관리처 관재과) 계장, 차형수(서울 관리처 관재과) 주임이 정년을 맞이했고 강지원(안산 학생생활관 운영팀) 계장이 명예퇴직을 했다. 이들은 함께 교가를 부르며 함께 했던 날을 되새기고 학교를 떠나는 아쉬움을 달래기도 했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총장 이하 교수들과 교직원들은 누구보다도 한양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온 11명의 교수와 9명의 교직원들에게 진심어린 박수를 보내며 그들의 퇴임을 축하했다. 평생 동안 열정과 사랑으로 지금의 한양을 쌓아온 이들이 “퇴임은 마지막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는 김종량 총장의 말처럼 정년을 새로운 출발의 기회로 삼아 ‘진정한 인생의 황금기’를 마련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황정현 학생기자 4reallove@hanyang.ac.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