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80여 명 참가 속 사회문제 논의로 의미 있는 새터 만들어
이번 새터에는 새내기들의 보람 있는 대학생활을 돕기 위한 시간이 마련된 것이 특징. 각 과 소개를 통해 자신의 전공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기획됐고 대학 내의 무수히 많은 중앙동아리와 단대동아리를 간결하게 소개하기도 했다. 동아리 소개는 최근 새내기들 사이에서 불고 있는 취업 열풍과 무관하지 않다. 동아리 소개는 이러한 풍토를 지적하며, 대학생활에서 공부뿐만 아니라 다양한 경험 등을 쌓을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줬다. 이는 곧 이번 새터의 의미와도 일맥상통하기도 했다.새터 첫째 날, 오전 학교에서 신입생 기초학력평가를 마친 후 2시경 원주로 향하는 버스에 올랐다. 해가 저물 쯤 도착, 바로 저녁식사가 시작됐다. 저녁 식사 후에는 새터의 시작을 알리는 입소식이 진행됐다. 입소식에서는 단대회장, 부회장과 주요 간부 소개, 새터에 대한 이야기와 기조, 기도모임시간 소개 와 갈래별 시간 소개, 새내기 준비단 공연에 대한 소개가 계속됐다. 이어 루터스의 힘찬 몸짓으로 본격적인 새터의 막이 열렸다.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으로 꽉 차여진 둘째 날은 과기대에서 단독으로 준비한 동아리공연이 비중 있게 진행됐다. 타 단대보다 동아리가 많은 과기대의 장점을 살려 다양한 공연을 선보였다. 각 동아리는 자체 제작한 영화와 플래쉬를 상영하기도 하고, 노래와 몸짓을 공연하며 새터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고, 동아리 소개를 통해 새내기들의 관심을 유발하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뒀다. 이어 새내기 지원단의 공연으로 시작된 장기자랑 시간도 참석자 모두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이번 장기자랑은 기존의 지저분하고 식상했던 장기자랑이 아닌 모두가 참여한 개성 넘치는 시간이었다는 평이다.
24일, 새터는 지난 밤의 열기와 아쉬움을 뒤로한 채 퇴소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과기대 학생회장 신성화(분자생명 3)군은 “이번 새터는 선배들과 새내기들이 많은 시간을 함께 할 수 있도록 기획했기 때문에 신입생뿐만 아니라 재학생도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한 것이 특징이었다”며 “또한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등록금에 대한 문제도 논의하는 등 그 어느 때 보다 알찬 새터였다”고 평했다. 이어 신 군은 신입생들에게 “개강을 맞아 공부도 열심히 해야겠지만 대학생활의 진정한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하면서 앞으로 남은 대학생활 알차고 활기차게 했으면 좋겠다”고 격려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하상희 학생기자 hasang@hanyang.ac.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