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한 교수진, 학생들의 학습열의, 학교 지원이 빚어낸 결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는 2006년 학문분야 평가인증제 음악학 분야에서 본교 음악대학(이하 음대)을 최우수 음대로 선정했다. 이 결과 전국 최고를 자부하는 음대는 그 저력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국내 최고를 뛰어 넘어 버클리, 줄리아드 등과 같은 세계적인 음대와 경쟁하기 위해 노력하는 음대를 찾았다.
 
이번 대교협 평가에서 본교 음대는 단연 돋보였다. 최우수 음대로 선정 된 대학 가운데서도 ‘전국 1위’를 차지한 것이다. 모든 평가항목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명실상부한 전국 최고임을 확인했다. 전 분야 1위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교육목표 및 교육과정을 비롯해 교수, 학생, 교육여건 등 다양한 분야가 고루 성장하지 않으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음대 학장 박영근(음대·작곡) 교수는 이에 대해 “학교의 지원, 훌륭한 교수진, 학생들의 적극적인 학습열의가 만들어낸 결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성과에 대해 자연스러운 결과라는 평도 조심스레 흘러나오고 있다. 본교는 이미 오래 전부터 음대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음악인이기도 한 설립자 김연준 전 이사장은 음대를 적극 육성한 바 있다. 박 교수는 “김연준 박사께서 직접 유능한 교수를 모셔오고 백남음악관을 건설 하는 등 음대 육성에 열의를 보인 것이 오늘에 이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또한 음대 측의 철저한 평가 준비 역시 이번 성과의 중요한 밑거름이 됐다. 음대 측은 이미 2년 전부터 이번 평가를 위한 평가준비위원회를 구성했다. 이후 두 차례에 걸친 자체평가를 통해 대교협의 평가를 대비했다. 박 교수는 “교내 자체 평가 팀이 하나가 되어 대교협 평가기준을 철저하게 분석한 것이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한편 대교협은 평가 편람 자료를 통해 “대학의 질적 수준을 체계적으로 평가해 그 결과를 사회에 공표함으로써 사회적 인정을 받게 하는 것이 이번 평가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음대는 교내 평가에서도 단연 앞서나가고 있다. 서울캠퍼스, 안산캠퍼스에 소재한 모든 단과대를 평가하는 행정종합평가에서 음대가 지난 해 1위를 차지했다. 쟁쟁한 실력을 갖춘 다른 단과대를 제치고 거둔 성적이라 의미가 깊다. 음대 학생회장 조훈희(음대·관현악 4) 양은 “행정종합평가에서 거둔 성적은 대교협 평가와는 또 다른 의미가 있다”며 “본교 음대는 어떤 평가에서든 좋은 성적을 거둘 충분한 능력이 있다”라고 자부심을 나타냈다.

본교 음대가 세계적인 음대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 제3음악관 건설 등 시설 투자와 글로벌 시대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 개편이 필요하다. 저명 교수와 음악 전문가를 초빙해 교육의 질을 높이는 것도 좋은 방법으로 검토되고 있다. 박 교수는 “대학원 과정에 리코딩 엔지니어 과정을 개설할 필요가 있다. 앞으로 세계수준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학생들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 졸업 후 곧바로 현장에서 경쟁 가능하도록 학교와 교수, 학생들의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정 현 학생기자 opentaiji@hanyang.ac.kr
저작권자 © 뉴스H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