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국에서 전해온 사랑의 실천
본교 의료원과 몽골이 처음 관계를 맺은 것은 2005년. 당시 본교 황의경(병원`방사선) 주임은 몽골을 방문하던 도중 간암 환자를 만나게 된다. 이에 황 주임은 서흥식(한양대병원 방사선과) 교수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서 교수는 이를 흔쾌히 받아들였다. 이렇게 황 주임과 서 교수의 몽골 치료기는 시작됐다.첫 방문 당시 간암 환자 16명을 치료한 서 교수는 “앞으로도 계속 몽골 땅에 우리의 의학기술이 필요할 것 같다”며 “몽골 사람들의 치료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 의견에 황 주임도 찬성했고 두 사람은 매년 3~4회씩 몽골 대륙을 방문해 환자들 치료에 앞장섰다. 황 주임은 “의료시설이 좋지 않아 별다른 치료도 받지 못하고 죽어가는 몽골 국민들을 그냥 볼 수만은 없었다”고 말했다.
몽골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은 본교와 의료원의 지속적인 관심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실제로 서 교수와 황 주임은 10여 차례 몽골을 방문해 몽골 사람들의 당뇨, 뇌출혈 등을 치료해왔는데, 특히 2005년 본교와 몽골의 1차 양해각서 체결 이후 더욱 심층적으로 몽골 환자들을 돌볼 수 있었다. 이에 관해 안유헌 병원장은 “본교 병원과 몽골의 울란바토로시는 의료서비스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를 해왔다”며 “앞으로 더욱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해 현지 몽골인들이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상과 더불어 양국은 2차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환자 교류는 물론 몽골 의사진의 본교 병원 파견을 통해 심층적인 의료기술 전달을 약속한 것이다. 황 주임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몽골에 우리의 의료 기술을 전달할 것”이라며 “의료 기술을 비롯한 양국간 다양한 기술 교류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남영 학생기자 hynews01@hanyang.ac.kr
사진제공 : 본교 의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