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기 학생들의 수강 패턴 연구 통해 부족한 점 보완할 것"

최근 대한민국 서점가의 화두는 리더십이다. 세상은 빠른 속도로 글로벌하게 움직이는 반면 기업의 덩치는 비대해졌다.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선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효율적인 운영과 직원들 간의 단합이 더욱 중요하다. 때문에 요즘 기업이 원하는 리더상은 조직을 잘 융합하는 능력과 함께 세계무대에서 자신 있게 활동할 수 있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리더다. 사람들은 글로벌 시대, 디지털 시대, 지식정보화 시대에서 사회와 기업을 끌고 나갈 리더의 능력에 집중하고 있다.
이런 사회적 요구에 발맞춰 본교 리더십센터는 학생들이 재학 중 리더십을 체계적으로 계발 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했다. 리더십 계발 프로그램 ‘HELP(HELP: Hanyang Essential Leadership Plus)’는 4년 과정이다. HELP1은 첫째로 한양의 역사와 건학이념을 보여주는 Pride in Hanyang, 둘째로는 사회와 기업이 요구하는 공통의 핵심가치를 보여주는 Core Value, 마지막으로 비전, 미션, 가치를 바탕으로 한 인생설계인 Life Planning으로 구성되어 대학생활을 시작하는 새내기들에게 유익한 프로그램이다. HELP1의 첫 번째 학기가 마무리 되는 시점에서 HELP1에 대한 리더십 센터 관계자의 평가와 함께 학생들의 반응과 효과를 들어보았다.
리더십센터를 방문한 지난 15일, 13명이나 되는 연구원 모두가 퇴근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HELP1 강좌를 마무리 하는 기간이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기 때문이다. HELP1을 기획·진행한 리더십센터 선임연구원 박소연 박사는 “양질의 컨텐츠를 효과적이고 재미있게 전달하려 노력했다. 특히 대기업과 공공기관에서도 HELP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고, 문의가 많아 따로 설명회를 해야 할 정도였다”며 첫 학기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이어 “HELP1의 Life Planning 과정에서 개인의 비전, 미션, 가치, 그리고 대학생활 계획서를 작성한 것처럼, 지식만이 아닌 인성과 인품을 길러주는 대학을 다닌다는 것에 자부심을 갖고 잘 따라와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본교에 입학한 김철민(경금대·경제금융 1) 군은 다른 신입생과 마찬가지로 1학년 기본 교양 3과목을 수강 했다. “3과목 모두 좋았지만, 특히 HELP1은 온라인 강의라서 시간관리가 편했다. ‘사랑의 실천’이라는 건학이념을 배우고 한양인 으로서의 삶에 대해 생각해보는 소중한 시간 이었다”며 HELP1 수강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플래시 기반의 강좌로 학생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다만 강의도중 NEXT 버튼을 클릭하면 다음단계로 넘어가게 되어있는데, 이를 악용 강의를 듣지 않고 다음단계로 넘어가는 학우들이 있는듯하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리더십센터는 사회와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를 사전에 육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HELP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1학년은 본교의 역사와 현재, 비전 및 사회와 기업이 요구하는 가치를 이해하고 개인의 인생계획을 수립한다. 2, 3학년은 실무 영어와 시장경제 원리, 사회봉사 등 다문화 이해와 경영 마인드를 확립하고, 4학년은 로드맵을 완성하여 사회인으로서의 준비를 마치게 된다. HELP 프로그램은 1학기에만 개설되며, 2학기에는 지난 1학기 학생들의 수강 패턴을 연구·보충하여 다음단계 HELP 강의를 만든다. 특히 2009년부터는 ‘한양대 리더십 인증제’가 생긴다. 리더십 인증제란, HELP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일정 학점 이상의 리더십 선택 교과를 이수할 경우 총장명의의 리더십 인증을 받는 제도다.
전상준 학생기자 ycallme@hanyang.ac.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