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는 체대 문제 없습니다"
학장 취임 1년이다. 지난 1년을 평가하자면
많은 고민을 안고 시작한 학장직이다. 고민이 많았던 만큼 결코 쉽지 않은 1년이었다. 하지만 취임 전 다짐했던 목표들이 하나 둘씩 이뤄지는 것을 보면 뿌듯하기만 하다. 가장 큰 목표는 “공부하는 체대 만들기”였다. 그래서 올 1학기부터 전 학년을 대상으로 ‘생활영어’라는 과목을 신설했다. 글로벌 시대를 맞이하는 우리에게 영어는 필수이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학생들이 운동과 학습을 병행한다는 사실에 거부감을 보였지만 이제는 오히려 학생들이 더욱 적극적이다.또 서울캠퍼스 체대만의 특성화에도 큰 주안점을 뒀다. 현재 안산캠퍼스 체대는 ‘생활체육’이 특성화 전략이다. 우리 체대의 전략은 ‘스포츠 지도자 육성’이다. 스포츠산업학과 전문인 양성이 가장 좋은 예라 할 수 있다. 남은 임기 동안에도 우리 체대 전략에 맞는 과제 실천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
줄곧 ‘공부하는 체대’를 강조하고 있다. 그 동안 해왔던 성과와 계획을 말해 달라.
그만큼 중요한 사업이기에 계속 강조를 하는 것이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생활영어’라는 과목을 개설했다. 하지만 이것은 체대 구성원들 간의 합의가 없었다면 결코 불가능했을 것이다. 학생들에게도 그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했다. 체대를 졸업한다고 해서 평생 운동 하나로만 먹고 살 수 있는 시대가 아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의아해했지만 이제는 학생들이 더 적극적이다. 학생들의 적극적인 호응에 답하고자 조만간 체대에도 영어LAB실을 설치할 계획이다.
생활영어 이외에도 ‘운동생리학’, ‘운동처방전’ 등의 수업을 통해 다양한 지식을 함양할 것을 주문했다. 위 과목들은 우리 신체와 관련된 작용을 공부하는 과목으로써 체육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게는 거의 필수적이다. 실제로 이 과목을 공부한 학생들은 이구동성으로 신체건강, 작용 등을 통해 운동기능이 향상됐다고 답변했다.
남은 1년 동안의 가장 중점을 두고 진행할 사업이 있다면
‘겸임교수제’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물론 전에도 겸임교수제를 활용하는 수업, 특강 등이 있었지만 이보다 더 활성화 시키겠다는 것이다. 관련기업 최고경영자(CEO)를 체대 겸임교수로 초빙해 ‘취업 전담 지도교수’로 배치할 계획이다. 내부적인 지도도 필요하지만 외부 정보도 취업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다. 취업 전담 지도교수제를 활용해 학생들에게 취업 정보 제공은 물론 더 나아가 취업의 문도 함께 열어줄 예정이다.
최남영 학생기자 hynews01@hanyang.ac.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