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게시판에서 시청각교육실까지

갈수록 글로벌화 되고 있는 세계 속에서 앞으로 변할 미래의 캠퍼스 모습은 어떨까? 지난 한양사랑 대공모전 ‘아름다운 상상’에서 캠퍼스의 최첨단 멀티미디어화를 꿈꿨던 금상, 테마형 문화 공간 캠퍼스를 꿈꾼 은상에 이어 글로벌 캠퍼스를 고안한 동상을 소개한다. 본 공모전에서 동상을 수상한 박용오, 이건학(공학대·전자전기 4) 군은 유학센터 활성화를 통해 안산캠퍼스를 세계무대를 향한 전초적인 기지로 탈바꿈시킬 것을 제안했다. 유학지원센터 조성을 통해 글로벌 캠퍼스로 전환된 미래형 캠퍼스의 모습을 그린 것이다.

세계 유수의 대학들이 자신들의 존재감을 각 나라에 알리고 있는 지금, 본교가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서는 우리들의 눈을 국내무대에서 세계무대로 바꿀 필요가 있다. 국제적인 마인드를 가진 우수한 인재의 육성! 그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빠르고 정확한 정보의 교류가 필요할 것이다. 이에 유학지원센터를 조성하고 그에 걸 맞는 시설을 함께 구상해보았다.

1. 유학게시판


세계 유수의 대학으로의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한 게시판을 설치하여 그 대학의 유학정보 및 그곳에 재학 중인 한양인들의 정보를 게시하여 선배와 후배와의 연락망을 구성할 수 있도록 독려한다. 게시판의 크기 한계가 있으므로 게시주기(약 1주~2주)를 두어 게시물을 바꾸도록 하고, 바꿀 때 마다 유학센터 입구에 간략한 소개를 해둔다. 그리고 내려진 게시물들은 스크랩하여 다시 그 학교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국비 유학생 등 각 기관이나 기업의 모집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확인하여 게시하도록 한다. 마감된 정보에 대해선 빠르게 철거하여 학생들이 혼란스럽지 않도록 관리한다.

2. 시사잡지 거치대


시사분야 정보를 취득할 수 있도록 세계 각국의 시사 잡지를 거치한다. 어문 공부를 겸할 수 있도록 원서를 두고, 이해를 돕기 위해 용어사전도 함께 거치 하도록 한다. 이코노미스트, 타임, 뉴스위크 등 시사 잡지를 영어, 일어, 중국어 등 여러 나라의 원서를 거치하여 외국어 공부와 같은 잡지지만, 다른 언어로 쓰여 있는 잡지를 비교하여 각 나라간의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도록 한다. 최신판과 과월호를 함께 거치하도록 하며 거치기간이 끝난 잡지는 따로 보관하여 학생들이 필요에 따라 보고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3. 정보데스크

유학에 대해서 교수님상담을 신청했을 때 신속하게 교수님들에게 연락을 하여 상담일정을 잡아주고, 스터디 그룹을 원하는 학생들의 정보를 모아 스터디 그룹을 형성하도록 한다. 단순히 이런 업무만 하는 것이 아니라 영문 이력서 작성 요령이라든지 유학시 필요한 서류구비와 서류 준비하는 방법 등 유학게시판에 구체적으로 게시하지 못하는 내용을 제공하고 학생들의 문의를 빠르고 신속하게 처리해줄 수 있도록 한다.

4. 시청각 교육실


언어교육을 할 수 있도록 기기들을 설치한다. 각 나라의 뉴스를 녹화한 테이프와 대본을 확인할 수 있도록 자료들을 제공하고, 뉴스뿐 아니라 재미있고 쉽고 자연스럽게 어학공부에 빠져들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제공하도록 한다.
이와 같이 국제화에 걸맞은 특색 있는 캠퍼스의 모습을 언제쯤 찾아볼 수 있을까? 박 군은 “상상이 현실적인 상황과 맞아떨어진다면 실현가능성을 기대해 볼 만하다”며 “학교의 목적과 내 상상의 결합이 중요하다”고 덧붙여 말했다. 또한 “더 나은 개선방안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을 통해 우리가 꿈꾸는 상상속의 캠퍼스가 어서 현실로 다가오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인애 학생기자 inaekim88@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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