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캠퍼스 재성토목관 완공부터 안산캠퍼스 풍환경 실험관 완공까지

“뚝딱뚝딱”, “쿵쿵”. 한양인들이 새로운 다짐과 각오로 새 학기를 준비하고 있는 요즘, 개강을 앞둔 캠퍼스에서는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하는 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이번 여름방학에 진행된 크고 작은 공사들은 교내 구성원들의 편의를 도모함은 물론, 본교의 중장기적인 발전에 높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겉과 속이 꽉 찬 대학, HYU Project 2010의 큰 목표 아래 변화가 이뤄지고 있는 곳들을 위클리 한양에서 찾아가 보았다.

[서울캠퍼스] 세계적 수준으로의 도약 발판 될 재성토목관 완공

서울캠퍼스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 재성토목관의 완공이다. 지난 2005년 11월에 착공한 뒤, 지난 6월 말에 완공된 재성토목관은 오랜 공사기간 만큼이나 큰 규모와 최신 설비를 자랑한다. 지하2층, 지상7층, 연면적 7000여 평방미터의 규모이며, 내부에는 최신식 연구실과 강의실, 첨단장비를 갖춘 각종 토목 실험실과 연구소가 입주해 있다. 특히 재성 토목관은 현상공모설계전 수상자의 작품을 기반으로 시공해 많은 주목을 받기도 했다. 뛰어난 설계를 통해 완공된 재성토목관은 수려한 외관뿐만 아니라 능률적인 구조도 갖춰, 앞으로 한양의 대표적인 건축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캠퍼스] 학생 복지시설 확충에 중점 둔 사범대·경금대 재건축

한편 대대적인 공사로 전면적인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곳들이 있다. 먼저 사범대는 기존 건물의 개보수는 물론 두 개 층을 증축, 완전히 새로운 변신을 꾀하고 있다. 특히 최신식 승강기와 추가계단 설치를 통한 편리한 동선확보가 돋보인다. 이외에도 멀티미디어 기자재를 갖춘 강의실, 임용고시공부에 편리를 더한 교직도서관, 업그레이드 된 화장실 등 학생들의 복지시설을 전면 개선했다. 이번 리모델링에 대해 황순백(사범대 교학과) 부장은 “그동안 교육콘텐츠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본교 사범대가 시설 개선을 통해 더 높이 비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특히 이번 개보수 후에는 교육대학원이 사범대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어서 사범대학 전체 발전의 좋은 밑거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경영대와의 분리 후 어수선했던 상경관도 개보수를 통해 경제금융관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경제금융관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 경제금융대학의 강의 수요를 반영한 충분한 수의 강의실 확보와 적합한 강의실 구성이다. 특히 220석 규모의 첨단멀티미디어실을 포함한 대형 강의실 6개를 확충, 경금대의 고질적인 강의실 문제가 완전히 해결될 전망이다. 이외에 나머지 공간은 첨단 세미나실과 스터디 룸, 도서관, 금융고시반 전용공간 등 학생들의 열린 학습공간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복도에 설치될 노트북 라운지와 무선 랜 시설 등이 완비될 예정이어서 학생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경금대 학생회장 신종래(경금대·경제금융 2) 군은 “이번 경제금융관은 학생복지수준 향상에 가장 중점을 뒀다”며 “교수님들과 교직원, 학생들이 이뤄낸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쾌적한 환경 속에서 나날이 발전할 수 있는 경금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산캠퍼스] 친환경 연구의 전초기지, 풍환경실험관 완공


안산캠퍼스의 풍환경 실험관은 여름 방학동안 공사를 마무리 짓고, 지난 7월11일에는 준공식을 가졌다. 완공된 실험관은 기존 친환경건축 생산 실험동을 증축한 것으로, 연면적 3700여 평방미터 규모의 지상 3층 건물로 세워졌다. 풍환경 실험관은 건물 곳곳에 친환경적 에너지 절약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우선 건물 외벽을 이중 창문처럼 두 겹으로 만들어 계절의 변화에 따른 자연환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태양열 집열판 시스템과 바람의 힘을 이용한 풍력발전 기술을 도입해 자연상태의 에너지원도 사용가능하다. 완공된 풍환경 실험관은 건물 자체가 초고층 건물 실험대상이며, 친환경적인 초고층 건축 시공기술 연구에 사용될 예정이다. 특히 오염물질 확산측정용 풍환경 기류 확산 실험, 연구과제 전산해석 지원 및 정보 자료 관리 등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안산캠퍼스] 능률적인 학습 환경 개편 돋보이는 경상대·국문대 리모델링

한편 안산캠퍼스에서도 대규모의 개보수 공사가 한창이다. 먼저 경상대는 전면적인 개보수는 물론, 4층이었던 기존 건물을 5층으로 증축하는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번 증축은 기존에 비슷한 형태를 가졌던 국문대 건물과 경상대 건물의 발코니 기둥부분을 연결해, 외관의 조화로움에 신경을 썼다. 더불어 기존의 낡은 외벽에 대리석을 부착해 외관의 고급화도 함께 추구한다. 학생들의 수업환경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국회의사당 회의실과 유사한 형태인 고급형 케이스 룸과 120명의 학생을 수용 할 수 있는 대단위 강의실이 마련된다. 뿐만 아니라 각각의 강의실은 첨단 기자재가 들어서고 냉난방시설이 최신식으로 교체되는 등, 학생들이 능률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쾌적한 환경이 조성될 예정이다.

국문대도 경상대와 같은 형식의 개보수와 증축공사가 진행 중이다. 특히 승강기 미설치로 많은 불편을 겪었던 국문대는 여학생휴게실과 도서관사이에 승강기를 설치해 이동문제를 해결했다. 학생 자치공간도 대폭 확대됐다. 출판편집실로 사용되던 곳이 1층 학생라운지로, 2층에 있는 대학원세미나실이 2층 학생라운지로 탈바꿈한다. 또한 기존에 한 개에 불과했던 동아리방은 여학생휴게실을 활용하여 두 개로 늘렸다. 이로써 4개의 단대 동아리는 여유로운 공간의 동아리방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밖에도 효율적으로 활용되지 않았던 기존 어학 실습실을 학과전공 자료를 중심으로 개편할 예정이어서 학생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백남음악관 재건축, 음수대 설치 등 캠퍼스 구성원들의 편의 증대를 위한 세심한 변화


뿐만 아니라 교내 곳곳에는 한양인들의 편의를 위한 세심한 공사들도 진행 중이다. 먼저 대단위 강좌가 열리는 백남음악관은 리모델링 공사가 한창이다. 권영진(관리처·시설과) 부장은 “콘서트홀의 기존 좌석을 좀 더 넓고 편한 의자로 전면 교체해, 오랜 강의시간에도 학생들이 편하게 수업을 들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백남음악관 내부도 바닥과 벽, 방음 시설을 새로 정비해, 음악회와 대내외 행사에 가장 적합한 곳으로 재탄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동안 수용인원에 비해 턱없이 부족했던 화장실 수도 늘어나 시설 이용에 편의성을 더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캠퍼스의 종합운동장 양 끝 쪽에는 세면기와 음수대가 설치되고 있다. 특히 음수대에 정수시설을 완비해, 운동장 이용자들이 좀 더 깨끗하고 시원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해 놓았다. 사근동 자취 학생들과 생활관 거주 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경영관 후면 비탈로의 계단설치는 이미 완공됐다. 급경사 도로에 대한 위험을 줄여 학교와 기숙사 사이의 통행이 한층 수월해졌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또 제 1 공학관 앞에서는 목재데크 및 파고라 공사도 야심찬 계획 속에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권 부장은 “주변 지형과의 경사차이 때문에 위험하고 답답했던 바닥을 고른 뒤, 기존의 등나무 벤치를 높고 편안한 파고라로 교체할 예정”이라며 “이 후에 등나무와 어울리는 조경을 조성해 새로운 캠퍼스 명소로 거듭나게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안산캠퍼스의 학생생활관과 학생회관은 원활한 급수를 위해 온수탱크와 물탱크를 교체 중이다. 또한 백남학술관에는 전망형 승강기 3대, 제2 과학기술관에는 1대를 설치해 이동에 편리성을 더할 전망이다. 승강기 공사는 10월 중순 경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신소재 공학관 인도보수 공사, 제 3법학관 주변 진입도로 토목공사, 과학기술관 화장실 개보수 공사, 올림픽체육관 어학실습실 개보수 공사, 제 1 음악관 부분 방수 공사 등이 대부분 개강에 맞춰 마무리 시공만을 남겨 놓은 상태다.

김정현 학생기자 rjsgkwhdk@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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