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에 강한 투자가 꿈꾼다

최근 대학생들은 갖가지 재테크 수단에 많은 관심을 가진다. 그 중에서도 자신의 연구와 투자 경험에 따라 큰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증권 투자가 대학생들에게 특히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에 많은 학생들이 주식투자에 대한 실전 경험을 쌓고자 모의투자대회에 참가한다. 지난 8월에 열린 키움증권 주식 모의투자대회도 그 중 하나다. 전국에서 대학생 1만여 명이 참가해 12명의 우승자를 뽑는 대회에 0.001% 안에 드는 쾌거를 이룩한 한양인이 있어 화제다. 우수상을 수상한 경상대 박종률(경제 4) 군이 그 주인공이다.

이번 대회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제1회 키움증권 대학생 주식 모의투자대회는 지난 6월 말부터 8월 초까지 6주간 열렸다. 1만여 명이 넘는 참가자 중 주식 모의투자대회를 진행하여 수익률 상위로 1등부터 12등까지 수상자를 선정했다. 단기간에 수익률을 내야하는 대회의 특성답게 학생들의 경쟁은 매우 치열했다. 또한 6주간의 대회가 끝나고 수상자 12명은 아시아 금융시장 탐방 기회를 가졌다.

대회에 참가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평소 내가 가진 여윳돈을 어떻게 하면 더 효과적으로 키울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특히 다양한 재테크 수단 중 실전감각을 익히기 위해 실전 투자를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주식 모의투자대회 소식을 접하고 귀가 번쩍 뜨였다. 방학을 이용해 경제학도로서 실무 경험을 쌓고자 참가하게 됐다.

우수상을 수상했다. 자신만의 투자 전략은 무엇인가?

나에게 주어진 가상의 돈 5천만원을 가지고 곰곰이 생각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안정적인 종목에 투자를 하는데 그렇게 하면 큰 수익률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모험하는 기분으로 불안정한 종목에 투자를 했다. 이는 큰 수익률의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안정적인 종목의 수익률에 비해 보다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 대회기간 중 3, 4위까지 올라간 적도 있었는데 마지막 날 최종 10위를 하게 된 것이다.

대회를 통해 느낀 점은 무엇이었나?

우선 많은 대학생들이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한 점이 새삼 놀라웠다. 전 국민적인 주식 투자 열풍이 대학 사회에서도 예외가 아니라는 것을 확실히 실감할 수 있었다. 또한 기대하지 않은 수상이라 더욱 기뻤다. 무엇보다 이론에만 그쳤던 경제학적 개념들을 적용하는 배움의 장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김인애 학생기자 inaekim88@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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