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 전통 이어가는 버팀목 되다
세계화 물결 속 글로벌 지도자 양성 지원
급변하는 국제 환경 속에 기업이 원하는 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국가나 대륙을 넘어 통용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글로벌 리더의 확보가 중요하다. 지난해 설립된 리더십 센터는 이러한 국제정세를 반영해 글로벌 리더 육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느라 바쁜 한해를 보냈다. 먼저 올해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처음 도입된 ‘한양 리더십 인증제 HELP(Hanyang Essential Leadership Plus)’를 실시해, 학생 및 학부모들로부터 호평받고 있으며 국내 유수 대기업 간부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리더십 교육과 연구에서 우수성을 입증한 바 있는 육군사관학교와의 학술교류협정을 이끌어 냈다. 또 올 하반기에는 2회에 걸쳐 ‘한양 리더십 드림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리더십센터는 올해 순항해나가고 있다.한편 국제협력실은 올 한해 글로벌 인재를 꿈꾸는 한양인들을 위한 많은 프로그램을 지원했다. 국제해외 파견 교환학생, 교비유학 장학생 제도, 해외 단기교육 등이 그 예다. 특히 ‘한양 해외 단기 교육 프로그램’은 학생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러한 수요에 따라 국제협력실은 단기 어학연수단을 선발하여 중국 하얼빈공업대학, 일본 큐슈국제대학, 고베대학, 하와이 동해 대학 등에 파견하고 해외 인턴십 지원 프로그램 등을 시행했다. 또한 학생들이 직접 기획한 내용을 바탕으로 해외 현지기관을 방문, 직접적인 체험학습의 기회를 제공하는 한양 글로벌 프론티어 프로그램과 대학원생 해외탐방 프로그램은 학생들로부터 가장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학생 취업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다.
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하기보다 어렵다는 취업. 하지만 한양인들은 올 한해 든든한 후원자가 있어 한결 마음이 가벼웠다. 그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하고 있는 대표적인 곳은 취업지원센터와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다. 먼저 취업지원센터는 올해 ‘한양 JOB 컨설팅 페스티벌’과 ‘한양 JOB DISCOVERY Festival’과 같은 취업박람회는 물론 ‘면접강화 취업캠프’, ‘취업준비생을 위한 커리어 컨설팅’, ‘취업상담회’, ‘면접특강과 모의면접’등 다양한 취업 지원프로그램을 제공했다. 뿐만 아니라 올해 처음 개최한 ‘공기업 JOB School’은 취업성공노하우는 물론 전문 강사진의 강의와 지속적인 멘토링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체계적인 취업 프로그램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여학생들의 ‘취업도우미’,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는 취업을 준비하는 여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면접클리닉과 개인컨설팅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개개인의 장점과 적성을 살려 면접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지도해준다는 점에서 많은 여학생들의 호응을 얻었다. 또 7급 공무원 시험 준비반, 여학생 IT 인턴십 프로그램, 정보처리기사 자격증 프로그램, 여학생 취업특강 등 다양한 특별 프로그램을 통해 여학생들의 실질적인 실력 향상에 도움을 주었다는 평가다.
능률 높이는 학교시설 개편
캠퍼스에 망치 소리가 끊이지 않았던 정해년. 학교 내 건축, 토목, 설비를 담당하고 있는 시설과 교직원들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들을 보냈다. 경영관·제 3법학관·재성토목관·제 5공학관의 설립, 사범대, 경금대, 국제문화대, 경상대와 백남음악관, 콘서트홀 재개관 등 대규모 공사들이 연이어 진행됐다. 또 학생들의 요구를 수용해 신소재공학관 전 층에 창문을 설치해 쾌적한 학습 환경을 조성했다. 또 학교 곳곳 기존의 낡은 엘리베이터 교체와 계단 확충설치로 이동의 편의성을 더하고 공업센터와 학생회관 앞에 자전거보관소 설치와 운동장 세면기와 음수대가 설치로 생활의 편의성을 더했다.하나 되는 교직원 문화 양성
지난 10월, 교직원 상호간 친목을 쌓고 한양의 도약을 위한 결의를 다진 체육대회가 열렸다. 체육대회는 교육 이념에 맞춰 근면, 정직, 겸손, 봉사 4개 조를 편성해 진행됐다. 체육대회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모든 교직원과 가족들이 서로응원하고 격려하는 자리가 됐다. 교직원 및 교직원 가족 등 3백 50여 명이 참여한 ‘총장기 직원 한마음 체육대회’는 서울캠퍼스, 안산캠퍼스 교직원들이 하나 돼 화합을 다지는 귀중한 시간을 보냈다. 한편 올해에는 본교의 노동조합(이하 노조) 위원장이 새로 선출됐다. 내년이면 노조 출범 20주년을 맞이하는 중요한 시기에 영광스런 노조위원장의 주인공은 송창근 신임 노조 위원장이다. 송 노조 위원장은 “열린 대화를 통해 노조 구성원들의 공감을 많이 이끌어 내고 나아가 설득까지 할 수 있는 집행부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며 이어 “뿐만 아니라 대학의 발전이 곧 노동조합의 발전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고 전했다.사랑의 실천 앞장서다.
올해 본교 교직원들의 학교 사랑이 남다르다는 사실을 느끼게 한 소식들이 이어졌다. 지난 1월, 한양대 출신 교직원 동문회인 ‘한양 교직원 동문회(이하 한교회)’는 학교 발전과 후배 사랑을 위해 무려 발전기금 1억 원을 전달했다. 지난해 ‘한교회’ 정기 총회 및 송년회 시간에 발전기금 기부의 문제에 대해서 의견을 나눈 뒤, 117명의 ‘한교회’ 회원 전원 만장일치 찬성에 힘입은 결과다. 또 노동조합 창립 19주년 기념회에서는 매달 전 직원이 각출해 모은 장학금 800만 원을 학생들에게 전달했다. 직원들의 장학금 각출은 지난 2000년 9월부터 계속돼 왔지만, 기념식 자리에서 직접 수여가 이뤄진 것은 올해가 처음으로 그 의미가 더 각별했다.
기부뿐만 아니라 교직원들은 봉사를 몸소 실천함으로서 한양의 정신을 널리 알리는데 노력했다. 지난 달 열린 ‘사랑의 연탄배달’행사에 재학생은 물론 김종량 총장과 교직원이 하나 돼 자원봉사자로 나섰다. 자원봉사자들은 연탄을 가득 실은 차와 함께 홍제동과 홍은동 일대를 돌며 연탄 만 장을 배달했다. 연탄은 생활이 어려운 독거노인 및 달동네에서 생활하는 생활 보호 대상자들에게 전달됐다. 한편 한양 가족들은 연탄 배달에 이어 사회 복지관을 찾아 어르신들에게 자장면을 대접하기도 했다. 또 저소득층 가정 방문 학습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한양 무지개 학교’에 교직원들도 함께 참여해 1:1 학습지도뿐만 아니라 공부방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한양 지탱하는 버팀목, 교직원
한양 구성원을 위한 복지향상을 위한 노력에서부터 교육이념을 몸소 실천하는 일까지 교직원은 각자 맡은 분야에서 오늘도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언제나 한양을 지탱하는 버팀목이 되는 그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김정현 학생기자 rjsgkwhdk@hanyang.ac.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