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통해 교양인 된다
쉽게 듣는 오페라의 이해
오페라의 이해 수업 목표는 서양 오페라의 생성과 발전 과정을 이해하고 그 감상하는 것이다. 어렵게만 느껴왔던 오페라 장르를 쉽게 접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또한 직접 공연장을 다녀와서 감상문을 작성해 서양 오페라를 생활 속에서 친숙하게 느끼도록 한다. 이 과목은 음악을 전공하지 않은 학생들도 오페라의 역사와 시대적 배경을 이해 할 수 있도록 한다. 작곡자 및 유형별 오페라의 특징과 성격을 이해함으로써 오페라에 더욱 쉽게 다가갈 수 있다.수업을 담당하는 송진미(음대·성악) 교수는 “오페라를 특정 집단의 전유물로 생각하는 학생들이 많다. 그러나 오페라는 우리 모두의 문화다. 이 수업을 통해 오페라의 아름다움을 직접 느끼고 나중에 소중한 사람들과도 이 아름다움을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오페라를 보면서 행여 지루해 하면 어쩌나 걱정이 많았다는 송 교수는 한 여학생이 ‘라보엠’이라는 비극적인 오페라를 감상하면서 눈이 퉁퉁 부을 때까지 우는 것을 보고 “오랜 시간이 지났어도 예술의 감동이 전해질 수 있다는 것을 그 때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지난 학기에 이 수업을 들은 류재림(자연대·화학 2) 양은 “그 동안 오페라를 어렵다고 생각해왔는데 수업을 들으면서 우리와 동떨어진 음악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다. 영화나 각종 광고 배경음악 등에 나오는 많은 음악들이 오페라였다. 게다가 오페라는 종합 예술이라서 음악, 연기, 미술 등과 같이 보고 즐길 수 있는 요소가 많아 흥미롭다”고 수업을 들은 소감을 밝혔다.
진행 방식은 학생과 교수가 함께 오페라를 감상하며 토론하는 것이다. 오페라를 감상하기 전에 배경 지식에 대해 각자 조사해온다. 조사해온 것을 발표하고 다함께 오페라를 감상한다. 오페라의 성악적인 요소에 대해서는 교수가 자세하게 설명을 한다. 그리고 오페라를 보고 나서 그 감상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게 된다.
대학 합창
합창은 여러 사람들의 목소리가 악기가 되는 음악이다. 합창을 통해 아름다운 선율과 화음의 조화로움을 자신의 소리와 감정으로 느낄 수 있게 된다. 또한 화합과 조화와 질서를 체험하며 이는 정서에 도움을 준다. 음악의 기본을 이해하고 생활에 활용하여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것이 목표이다.수업을 담당하는 김진성(음대·성악) 교수는 “요즘 우리 사회는 개인주의가 심하다. 그러나 우리는 사회적 동물이다. 이 수업을 통해 음악적 지식뿐만 아니라 협동심을 배울 수 있다. 합창은 한 두 사람이 잘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 모든 사람이 하나가 돼야 비로소 화음을 만들 수 있게 된다. 화음을 만들기 위해 서로 노력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학생들이 사람을 이해했으면 좋겠다는 취지에서 사랑에 관한 노래를 많이 배운다고 한다.
지난 학기 이 수업의 학생 대표를 맡은 김익순(생과대·식품영양 2) 군은 “ 음악회를 개최하기 때문에 조별로 많은 연습이 필요한 수업이다. 처음에는 조별 연습 시간이 벅차서 힘들기도 했지만 나중에 같은 조 사람들과 엠티도 갔다 올 만큼 친해지게 됐다. 많은 친구들을 만나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소중한 시간들이었다”며 많은 학생들에게도 이 과목을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대학 합창 시간에 여러 가지 곡을 배우게 된다. 그리고 이것을 조별로 발표하는 과정을 가진다. 이 뿐만이 아니다. 수업 과정을 다 마치면 학교 내에 모든 학생들과 교수 및 교직원을 위한 음악회를 개최한다. 음악회를 통해 기본적인 음악적 지식을 얻게 되고 합창 음악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동시에 사회성과 협동심을 배울 수 있다.
유연경 학생기자 eyonkyong@hanyang.ac.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