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산학협력 EXPO 현장실습 수기 공모전 대상 수상자와 함께


하이웹의 계절이 왔다. 하이웹(HY-WEP, Hanyang Work Experience Program)은 한양대 현장실습 프로그램이다. LINC+사업단 현장실습지원센터는 매 학기 한양인들에게 전공 관련 산업 현장에서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한다. 프로그램은 방학 중 2개월 단기 현장실습과 학기 중 4개월 장기 현장실습으로 구성된다. 학생은 회사에서 무슨 일을 할까? 지난 7일부터 3일 동안 열린 2018 산학협력 EXPO 현장실습 수기 공모전에서 대상 수상자에게 생생한 하이웹 후기를 들어봤다.


안녕 하이웹

LINC+사업단 현장실습지원센터는 지난 12일부터 오는 30일까지 2018 겨울 학기 하이웹 현장 실습생 참여 신청을 받고 있다. 신청대상은 서울캠퍼스 4학기 이상(편입생은 1학기 이상) 수료 또는 수료 예정 재학생 및 휴학생이다. 선발된 실습생은 동계 방학 중 2개월 동안 실습 기관에서 실무를 경험한다. 실습 기업에는 정부기관, 기업, 연구소 및 비영리 단체 등이 있다. 이번 모집에서는 스타트업 기업뿐만 아니라 대한상공회의소, 네이버, 삼일회계법인, 오비맥주, 중앙데일리와 같은 기업들로 구성된 다양한 선택지가 학생들에게 주어졌다.
 
▲ ‘Find My Life Roadmap, 나만의 길을 찾아 떠난 현장실습 여행기’라는 주제로 현장실습 수기 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최재란(산업공학과 4) 씨.

한양인들의 현장 실습에 대한 막연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올 초 부산 벡스코(BEXCO)에서 개최한 2018 산학협력 EXPO 현장실습 수기 공모전 대상 최재란(산업공학과 4) 씨가 나섰다.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연구재단 주관한 이번 대회는 산업계와 학계가 그간의 현장실습 과정과 우수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현장실습 교육 내실화를 다졌다. 최 씨는 ‘Find My Life Roadmap, 나만의 길을 찾아 떠난 현장실습 여행기’를 주제로 일반대 부문 대상(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상)을 차지했다.

어때 하이웹

최 씨는 작년 3월부터 6개월 동안 커넥티드 카 플랫폼 서비스 스타트업 기업 에피카(EPIKAR)에서 현장실습을 했다. 1학기에는 미국으로 파견되는 장기 현장실습에 참여하고 실습이 끝나자 한국으로 돌아와 단기 현장실습으로 2개월 연장했다. 그는 “마지막 학기를 앞둔 작년 겨울방학에 빠른 속도로 돌아가는 현실감을 느끼고 싶어 현장실습을 하기로 결심했다”며 “학교를 잠시 떠난 6개월 동안 몰라보게 성장했고, 넓은 세상을 보며 앞으로의 방향을 설정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 최 씨가 현장실습기간 동안 만든 결과물이다. 좌측 패널과 우측 상단 패널 대시보드 및 화면 디자인과 내부에 적용되는 애플리케이션(왼쪽). 에피카(EPIKAR) 홈페이지.(최재란 씨 제공)

최 씨는 에피카에서 근무하며 넓은 범위의 임무를 맡았다. 홈페이지, 뉴스레터 제작 등 사용자 경험(UX, User Experience) 기획부터 기업 이미지(CI, Corporate Identity) 구축과 상생협력시스템(SCM, Supply Chain Management) 관리까지 그의 몫이었다. 최 씨는 “UX 기획을 하며 세계적인 자동차 전시회 2018 북미 국제 오토쇼(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전시될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 자동차의 주행 정보와 음악, 비디오 등 즐길 거리를 모두 제공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Infotainment System)을 제작했다”고 말했다.

땡큐 하이웹

자동차 업계의 흐름에 대한 시야를 넓힌 최 씨는 올해 7월부터 시작한 독일 자동차 부품 회사인 콘티넨탈사(Continental) 구매개발부에서 인턴 사원 생활을 마무리하고 있다. 그는 “지난 6개월 동안 인생을 구체적으로 설계하고 진로의 방향을 정할 수 있었다”며 “처음에는 단순히 UX와 브랜딩 경험을 함께 할 수 있는 회사를 찾다 에피카를 선택했지만 현장실습을 통해 얻은 경험으로 현재는 모빌리티(이동수단) 분야 UX 디자이너를 꿈꾸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 최재란(산업공학과 4) 씨는 "현장실습이 앞으로 직업을 결정하고 살아가는 삶의 로드맵을 그리는데 소중한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최재란 씨 제공)

최 씨는 실습을 마치고 ‘나’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스타트업 기업의 브랜딩은 마치 백지의 도화지에 기업의 이미지를 그려나가는 것과 같다”며 “기업 이미지를 만드는 과정에서 자신을 브랜딩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뿐만 아니다. 최 씨는 “일을 하면서 나에게 성취감이 중요하다는 것이라는걸 깨달았고, 적당한 여행을 좋아하며 수평적 문화에 잘 맞는 것도 알게 됐다”고 말했다. 현장실습 온라인 시스템(클릭 시 이동)에서는 더 많은 실습 후기를 만날 수 있다.


글/ 유승현 기자        dbtmdgus9543@hanyang.ac.kr
사진/ 박근형 기자      awesome2319@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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