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 스포츠산업학과가 주최한 ‘The Next Sport Agenda Ⅴ'
한양대학교 스포츠산업학과가 지난 23일 서울캠퍼스 올림픽체육관 대강의실에서 ‘The Next Sport Agenda Ⅴ'를 개최했다. 올해 5회째를 맞이하는 콘퍼런스는 ‘The New Era of Sport DeMerS(스포츠 디머스의 새로운 시대)’라는 주제에 맞춰 스포츠 디머스 분야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다. 스포츠 디머스란 ▲스포츠 디자인(Design) ▲머천다이징(Merchandising) ▲세일즈(Sales)를 합친 개념으로 한양대학교가 처음 제시했다. 이날 콘퍼런스는 150명이 넘는 청중들의 열정으로 가득 찼다.
스포츠 디머스(DeMerS)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박성배(스포츠산업학과) 학과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스포츠 디머스 분야에서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3명의 강연자가 강의를 열었다. 첫 강연자는 스포츠 경기장 건축 디자인 분야의 POPULOUS 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주영 씨였다. 김 씨는 ‘대중을 하나로 모은다’라는 주제로 “빠르게 변화하는 관중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할 수 있는 차세대 경기장 모델을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뒤이어 NC다이노스의 마케팅팀장으로 활동 중인 심보영 씨가 스포츠 머천다이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심 씨는 “제품제작에 있어 팬들의 개인화 욕구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며 생산 자동화를 통해 정확한 수요 예측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고양시 스포츠전문위원 계은영 씨가 스포츠 세일즈 강연을 진행했다. 계 씨는 고양시에서 추진했던 스포츠를 활용한 도시브랜드 가치 상승효과 사례와 이와 관련된 향수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강연 이후 50분 동안 연사들과 청중 간의 패널토론과 질의응답 시간이 마련됐다. 행사를 방문한 김민기(스포츠산업학과 2) 씨는 스포츠 산업 현장에 대한 경험이 없어 실무자들의 이야기를 듣고자 참석했다고 밝혔다. “수업에서 배우는 이론에서 벗어나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현직자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귀중한 기회였어요. 오늘 강연내용을 바탕으로 앞으로 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게 됐습니다.”
김 씨를 포함해 이날 방문한 학생 중에는 외부에서 온 방문객들도 많았다. 고아라(고려대학교 국제스포츠학과 2) 씨는 스포츠 디머스에 대한 콘퍼런스는 흔한 기회가 아니기에 3회에 이어 이번 행사에 방문했다고 말했다. “스포츠 디머스는 한양대학교 스포츠산업학과만의 특화된 프로그램이자 장점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 더 상호교감할 수 있는 강연을 지속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러한 요구에 박 학과장은 “지난 2014년부터 시작한 CK-II 정부 지원이 내년에 종료되지만, 교내 기관들과의 협업으로 콘퍼런스 및 교육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양대학교 스포츠산업학과는 지난 4년간 국내외 스포츠 기관과 MOU(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학생들이 직접 현장에서 활동할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또 간부급의 교수 초빙과 더불어 구단에서 운영되는 상품 기획ㆍ디자인ㆍ판매까지 실무에 가까운 교과목을 개설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박 학과장은 한양대학교 스포츠산업학과를 통해 국내 스포츠산업의 미래를 본다. “스포츠산업에 관심 있는 학생뿐만 아니라 현직자들도 스포츠 디머스를 배우고자 하는 열정이 대단해요. 앞으로 더 많은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글/ 황유진 기자 lizbeth123@hanyang.ac.kr
사진/ 이진명 기자 rha925@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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