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하고 내실 있는 교류 통해 학문적, 기술적 상호 발전 위해 노력할 것"

협력의 중요성은 세계가 좁아지고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강조된다. 스스로의 입지와 발전을 위해 합종연횡을 도모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병원이라고 예외가 될 순 없다. 히포크라테스의 심장을 지닌 의사들이 더욱 우수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냉철한 전략가의 두뇌도 필요하다. 본교 병원은 강력한 우군을 얻음으로서 현재 의학계에서 점하고 있는 위상을 더욱 발전시킬 기반을 만들었다. 세종병원과의 협약 체결이 바로 그것이다.

지난 달 22일 본교 의료원은 서울병원에서 세종병원과 협력병원에 관한 체결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서울병원장 안유헌(의대·의학) 교수와 부원장 오석전(의대·의학) 교수, 김종만(의료원) 사무부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세종병원 측에서는 이태원 병원장과 박창금 간호부장 등이 협약 체결을 위해 행사를 찾았다.

양 측은 사전에 조율한 내용에 대한 확인과 양해를 마치고 서로 인사말과 기념사를 건네며 이번 협력병원 협약의 의미를 되새겼다. 최종적으로 협약서 서명과 인증패 증정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했다. 이후 국제협력병원을 견학하며 양 병원의 우애를 다지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안 교수는 기념사를 통해 “심장, 혈관 전문병원으로서 입지가 탄탄한 세종병원과 협력을 체결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면서 “앞으로 학문적, 기술적으로 다양하고 내실 있는 교류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협약은 양 병원의 기술과 학문 교류를 활발히 하는 기반을 닦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교환된 협약서는 ‘양 병원은 연구, 진료 봉사에 관해 서로 협력하고 상호 지원함으로써 국민 보건 향상 및 보건 의료계의 발전에 기여하고자 협약을 체결함’이라고 밝히고 있다. 연구나 진료에서 규모의 장점을 가진 본교 병원의 이점과 세종병원의 특화된 치료 기술이 결합하는 것은 양 병원의 상호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뿐만 아니라 양 병원 모두 글로벌화를 위해 러시아와 몽골 등 유라시아 현지와 활발한 협의를 구상중이라는 점에서도 앞으로 협력 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

이번 협약을 체결한 세종병원은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에 위치하고 있으며 심장, 혈관 전문 분야에서 특출한 명성을 보유한 곳이다. 보건복지부에 의해 심장, 혈관 전문병원으로 지정돼있는 세종병원은 현재 국내 심장 수술 건수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태원 세종병원장은 “한양대병원과의 다양한 교류를 통해 작지만 강한 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선민 학생기자 salamander@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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