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융합 분야 선도한다
지난 달 8일 사업단이 2005년, 2008년에 이어 세 번째로 교육과학기술부가 주관하는 ‘특성화 사업 지원 대상’에 선정됐다. 특히 지원대상 중 본교 사업단이 ‘최우수사업단’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해 사업성과와 재정운영, 2008년 사업계획 등에 대한 평가를 진행해 실적이 우수한 31개 대학 44개 과제에 총 598억 원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특히 지난해 평가 결과 ‘우수사업단’으로 선정된 분야에 총 7억 4천만 원의 추가지원금을 제공하는데, 여기에 본교 사업단이 인문학 분야에서 서강대, 성균관대와 함께 ‘우수사업단’으로 선정된 것이다. 특히 ‘최우수사업단’으로 선정된 본교에는 약 3천 9백만 원의 사업비가 배정됐다.사업단이 ‘최우수사업단’으로 선정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로 ‘교육과정 개선’을 꼽을 수 있다. 사업단은 이를 위해 지난 2007년도에 입학한 인문대 학생들부터 수행인문학의 4개 융합전공 중 한 가지를 제 2 전공으로 필수 이수하도록 했다. 더불어 강의와 융합교육방법(튜토리얼)은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학습설계튜토리얼, 강의+소규모 그룹지도를 하는 과목튜토리얼, 전공별 수강지도 및 학습을 돕는 학습크리닉 튜토리얼, 그리고 진로와 진학을 상담하는 진로 진학 상담 튜토리얼로 이루어져 있다. 융합심층평가는 기존의 단순 정량평가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정성평가와 정성평가, 수시평가와 정시평가, 그리고 성취도(이해력/과제해결능력/향상도/참여도 등) 및 역량 평가(소통능력/공헌도 등)를 병행하여 평가하는 제도를 말한다.
지난 2005년에 처음 특성화 사업으로 선정된 본교 ‘수행인문학’ 사업은 내년 2월에 5년 동안의 연구를 마무리하게 된다. 사업단은 남은 기간 동안 수행인문학 과정의 체계를 잡은 후, ‘실학 융합교육과정’이라는 더 큰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기존의 수행인문학 과정에는 ‘과학기술학’, ‘미디어 문화’, ‘공공수행인문학’, ‘외국어커뮤니케이션’ 등 간학문적 성격의 전공이 있었는데, 여기에 진로전문화 교육과정인 ‘국제 비즈니스 전문가 양성’, ‘전문 대학원 진학’, ‘전문인 양성’ 등의 목표를 더해 풍부한 인문 소양과 종합적 사고력을 지닌 ‘지식전문인’을 양성를 꾀하는 것이다.
사업단 남경욱 연구교수는 “본교가 융합 학문 분야에서 다른 대학에 비해 크게 앞서가고 있다”며 “최근 교육 추세를 먼저 예견하고, 이를 개발한 점에서 자부심을 가진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덧붙여 그는 “다른 단과대 학생들에게도 ‘수행인문학’ 교육 과정은 열려있으니 많은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나원식 취재팀장 setisoul@hanyang.ac.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