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과 관심이 경쟁력"

지난 달 18일 안산캠퍼스 본관 2층 화상회의실에서 학과 성과 관리 시상식이 열렸다. 시상식을 통해 영미·언어문화학과, 전자정보시스템공학과, 섬유디자인학과가 각각 계열별 1위를 차지했다. 위클리한양은 학과 성과 관리 시상식에서 각 계열 1위를 수상한 학과의 경쟁력과 소감을 취재해 소개한다.
먼저 인문사회계열에 1위를 차지한 영미언어문화학과는 교무처가 평가항목으로 제시한 4개의 지표 가운데 교무지표영역에서 30점 만점에 24.58점을 받아 인문사회계열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교무지표는 교수 연구실적과 교육활동, 봉사활동을 기준으로 점수를 매긴 지표로 교수의 성과를 평가하는 항목. 특히 영미언어문화학과는 교수업적평가 교육영역 평균점수항목에서 만점을 받았다. 영미언어문화학과장 김용수(국문대·영미언어) 교수는 “평소 학과 발전방향에 대한 토의를 위해 전임교원들이 자주 모임을 갖다 보니 자연스레 학과와 학생들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생기는 것 같다”며 “이러한 애정과 관심이 영미언어문화학과의 가장 큰 경쟁력이다”라고 밝혔다.
이공계열에서 1위를 차지한 전자정보시스템공학과는 학사관리지표영역에서 이공계열 학과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학사관리지표는 전임교원의 학부강의담당시간, 강의평가, 제적자 비율, 졸업영어인증통과율을 기준으로 점수를 매긴 것으로 학사관리에 대한 평가다. 특히 전자정보시스템공학과는 전임교원의 학부강의담당 평균시간 비율항목에서 만점을 받았다. 전자정보시스템공학과 전공주임 송택열(공학대·전자정보) 교수는 “전공수업을 전임교원이 전담하다 보니 수업에 대한 집중도가 높아져 만족스런 강의가 되는 것 같다”며 “특히 산학협력활동을 통해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요구하는 것들을 중심으로 강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예체능계열에서 1위를 수상한 섬유디자인학과는 교무지표영역에서 예체능 학과 중에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섬유디자인학과는 교수업적평가 연구영역 상대평가비율과 교수업적평가 교육영역 평균점수에서 만점을 받았다. 교수업적평가 연구영역 상대평가비율이란 경쟁대학 같은 학과 교수들의 연구실적과 본교 교수 연구실적을 비교해서 점수를 매긴 것으로 교수들의 연구 성과를 살펴 볼 수 있는 지표다. 섬유디자인학과는 작년에만 섬유디자인에서 과학기술분야의 SCI급 학술지와 같은 등급으로 인정받는 A&HCI급 학술지에 논문 2편을 등재하는 등의 활발한 연구 활동을 해왔다. 또한 섬유디자인과는 파견교환학생 항목과 영어전용강좌 항목에서 만점을 받았다. 섬유디자인학과 전공주임 이영재(디자인대·섬유디자인) 교수는 “우리 학과의 원동력은 학생들과 교수들과의 소통하려는 노력에서 나온다”며 “이러한 노력들이 학과를 풍요롭게 가꾸어가는 힘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학과 성과 관리 시상식에서 1위를 학과들은 교수들과 학생들 구성원 모두가 적극적으로 소통하려는 노력이 있었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영미언어문화학과는 3,4학년들이 1,2학년 새내기들의 대학생활을 지도하는 후원(멘토)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섬유디자인학과는 공모전이나 디자인 대회를 교수들의 지도 아래 준비하며 학생들과 교수들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기회를 만들고 있다. 또한 전자정보도 산학협력을 참여하는 교수들이 학생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교수와 학생의 유대관계를 만들고 있다.
한편 국제화 부분에서의 시상은 따로 진행됐다. 국제화부분에서 따로 시상이 이뤄진 이유는 최근 국제화가 대학의 경쟁력의 중요한 척도로 인식이 됐기 때문이다. 이 부분에선 경제학과가 1위를 차지했다. 다음 주에는 경제학과의 국제화가 어떻게 진행됐는지 소개하고 안산캠퍼스의 국제화 노력에 대해서 소개한다.
문현우 학생기자 kirofun@hanyang.ac.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