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경영인의 산실, 한양
코스닥상장법인협의회는 지난 14일 코스닥 상장사 1029사를 대상으로 한 ‘2008 경영 인명록’을 통해 코스닥 최고 경영자들에 대한 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9.3%로 코스닥 상장기업 최고경영자 배출 비율 3위에 머물렀던 본교가 올해는 10.4%로 올라 연세대(9.4%)와 고려대(8.4%), 성균관대(4.1%)를 제치고 서울대(19.4%)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코스닥 최고경영자를 포함한 등기임원 전체 비율에서도 서울대(20.2%), 연세대(8.9%), 고려대(8.0%), 한양대(7.1%), 성균관대(4.3%) 순으로 상위권에 올랐다.본교 출신 코스닥 상장기업 최고경영자는 탑엔지니어링 대표 이관행(경영 80년 졸) 동문, 인탑스 대표 김재경(경영 74년 졸) 동문 등이 있다. 또한 행남자기 김용주(공업경영 64년 졸) 동문, 양지사 김용세(화학 78년 졸) 동문, 삼우이엠씨 정규수(건축 69년 졸) 동문 등이 최고경영자로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처럼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이 주류인 코스닥 시장에서 한양 동문의 위상이 높아진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실용주의적 학풍과 동문들의 활발한 교류 때문이다. 한양인의 활발한 교류의 중심점에는 한양벤처동문회가 있다. 한양벤처동문회는 코스닥 최고 경영자를 주축으로 약 100개의 회원사가 활동하고 있으며 200여 명 이상의 기업인들이 참여하고 있다. 월 정기 모임, 정보도우미 운영, 산학 간 인적 교류지원, 모교 벤처창업지원, 벤처 소모임과 전문가 강좌를 정기적으로 개최한다. 이를 통해 선후배와 산학 간 각 분야의 전문가를 연결하고 올바른 벤처문화를 생산하고 있다.
학교 차원의 지원도 빼놓을 수 없다. 창업보육센터는 교육프로그램 제공, 경영기술 자문, 산학연 프로그램 제공, 우수인력 제공, 우수기업 보육 등의 활동으로 벤처기업의 성장을 돕는다. 기술지원 측면에서 교내 연구소와 담임연구소제를 도입해 공과대 및 공학대 교수들의 기술 자문을 돕고 있다. 또한 전문 컨설팅을 실시하고 외부투자자와 연계해주고 있다.
이러한 노력들의 결과로 얻어진 성과에 대해 서혜원(공학대·전자정보 2) 양은 “한양인으로서 이러한 결과가 자랑스럽다”며 “성공하신 선배님들과 만날 기회가 주어져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면 앞으로 목표를 이루는데 있어 동기부여가 돼 더욱 열심히 생활할 것 같다”고 전했다.
김난 학생기자 kn2885@hanyang.ac.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