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하는 인재 양성한다

박찬호(경영 00년 졸) 동문의 호투를 본 한양인이라면 한 번쯤은 가슴 벅차오름을 느껴봤을 것이다. 비단 그가 한국인이라는 이유 때문만은 아니다. 바로 자랑스러운 본교의 동문이기에 그 감동은 배가 된다. 박 동문뿐만 아니라 많은 동문들이 모교의 명예에 공헌하며 후배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준다. 또한 동문회를 조직해 모교 및 후배들에 대한 사랑을 실천한다. 본교에는 한양이라는 이름아래 다양한 활동을 하는 동문회들이 많다. 그 가운데 장학회 사업이 특히 눈에 띄는 기계공학부 총동문회(이하 동문회)를 만나봤다.

지난 1948년, 한양공과대학 기계공학과로 시작된 기계공학부는 본교 공과대학 중 최고의 전통을 자랑한다. 고급인력 양성과 함께 국가 산업경제 발전 및 기술력 제고를 목표로 달려온 시간이 올해로 60년이다. 이러한 오랜 전통을 더욱 빛나게 만드는 것이 바로 기계공학부 동문회다. 이는 본교 전체 동문 약 22만여 명 중 1만 9천명을 배출한 단일학부 최대 동문회 조직이다. 특히 1회 졸업생인 염성하(공과대·기계) 명예교수를 중심으로 만들진 동문회의 장학회 사업은 단연 돋보인다.

지난 92년, 염 교수는 정년퇴임과 함께 7천만 원을 출연해 대오장학회를 설립했다. 이를 바탕으로 동문장학회로 발전시키려는 노력을 꾸준히 해왔다. 이러한 노력은 지난 2001년, 김대항(기계 68년 졸) 동문이 동문회장으로 취임하면서 비로소 결실을 맺었다. 당시 김 동문은 ‘재력이 있는 동문은 재력으로, 시간이 있는 동문은 시간으로’를 기본 이념으로 장학재단 설립을 추진했다. 그 결과 기존 대오장학회의 기금이 더해져 동문장학회가 발족됐다. 이렇게 설립된 동문장학회는 성적이 우수하고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지원해 오고 있다. 지금까지 총 13회의 장학금 수여식을 통해 85명의 재학생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제 9대 기계공학부 동문회장 정석현(기계 79년 졸) 동문은 “장학재단을 통해 본교의 발전에 힘쓰고 후배들을 격려하겠다”며 “국가와 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지도적 인재를 배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정 동문은 “동문회 안에서 상부상조하는 전통을 만들어야 한다”며 “장학재단 뿐만 아니라 동문회원들 간의 유대강화를 위한 활동을 지속 하겠다”고 뜻을 전했다.

기계공학부 동문회는 유대강화를 위한 활동의 일환으로 오는 9월 27일 한마음 체육대회를 개최한다. 이는 기계공학부 설립 60주년을 기념하는 뜻 깊은 행사다. 더불어 동문회 활성화를 위한 기계공학부의 화합을 위한 자리다. 정 동문은 “정보교류 및 인적 기반구축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며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자세한 사항은 기계공학부 동문회 홈페이지( http://www.hymech.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준범학생기자 thisplus@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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