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지와 자랑으로 뭉친다

본교 설립자이자 작곡가인 고 김연준 박사는 ‘청산에 살리라’ 등의 유수한 가곡을 작사·작곡했다. 이렇게 음대는 음악에 남다른 조예가 깊었던 김 박사의 주도로 지난 60년 문리과 대학 소속 음악과로 출발했다. 그 후 음악과는 지난 64년 음악대학으로 승격해 지금까지 우수한 전문 연주인, 작곡가, 음악이론가 및 음악 교육가를 배출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 김 박사의 지대한 관심과 물심양면의 지원으로 명실상부한 최우수 음대로 발전한 음악대학. 위클리한양은 이러한 음대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는 음대 동문회를 소개하고자 한다.

개교 50주년을 눈앞에 두고 있는 음대는 최첨단 시설과 연구소를 기반으로 지난 2006년과 2007년에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학문분야 평가인증제 음악학 분야에서 최우수 음대로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모든 평가 항목에서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누렸다. 여러 사람들의 땀과 수고와 더불어 수많은 동문들의 애교심(愛校心)이 있었기에 최고의 대학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 지난 67년 이래 지금의 제 13대 동문회장에 이르기까지 많은 동문들의 노력들이 음대의 발전을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 3월 음대 동문회 총회에서 제 13대 동문회장으로 선출된 김진성(작곡 79년 졸) 동문은 “부모 없이 자신이 태어날 수 없듯이 학창시절 없이는 오늘의 자신이 없을 것”이라며, “학교나 동문회에서 무엇을 해주길 바라기 전에 자신이 먼저 학교와 동문회를 위해 작은 정성을 보탠다면 그것이 곧 큰 힘이 되어 학교와 동문회가 발전하게 되고, 이는 곧 자신에게 긍지와 자랑으로 자리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000년에는 동문회 주체로 음대 개교 40주년 기념 동문음악제를 13일 동안 실시했다. 또한, 지난 2005년에는 가칭 한양콘서트홀 건립기금 마련을 위한 ‘사랑의 실천 동문음악제’를 성황리에 마쳤고 1억 천만 원의 기금을 콘서트홀 건립기금으로 학교에 기탁했다. 2006년부터는 동문회관에 상주 사무실을 개설했으며, 지난 15일에는 음대출신 동문교사 협의회 발기모임을 실시했다.

앞으로 음대동문회는 동문들의 건강과 단결을 위해 봄 또는 가을 가족등반대회를 기획하고 있다. 또, 학교발전 협력팀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학교발전기금 마련을 위한 지방순회 공연, 초·중·고등학교에서 음악교육을 하고 있는 동문들의 협의회 구성, 전국에 있는 동문 대학 강사 협의회 등을 기획하고 있다. 또한, 음대의 소식지와 함께 동문회보를 효율적으로 공동 제작할 예정이다.


권희선 학생기자 grazia1@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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