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동문회 만든다
본교 수학과는 지난 55년 공과대학에 처음 설치된 이후 현재 자연과학부 수학과의 모습을 갖추는 50여 년 동안 우리나라 수학의 발전을 주도해왔다. 수학과는 지난 해 대학교육협의회 학문분야평가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하는 등 학계의 인정을 받고 있으며 매년 인터넷 기반 산업, 생명공학, 금융 및 교육 분야 등 사회 각계에서 활약할 뛰어난 수학 전공자를 양성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 뒤에는 졸업 후에도 꾸준히 수학과의 발전을 위해 애쓰고 있는 수학과 동문회가 있다.수학과 동문 모임 MIT(Hanyang Mathematics IT)는 장학사업 등을 통해 수학과 발전에 기여하고 동문들의 친목 도모와 정보 공유를 통한 새로운 사업의 창출을 위해 탄생했다. MIT는 수학과 출신으로서 벤처 기업 및 정보 통신 관련업종에 종사하고 있는 모든 동문을 회원으로 하고 있으며 매월 1회 정규적인 모임을 통해 대학시절의 추억과 친목을 서로가 공유하고 있다. 하지만 MIT 모임은 단순히 많은 인원이 모이는 단조로운 모임이기보다는 사회생활에서 부딪히는 어려운 상황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는 실질적이면서도 정이 넘치는 모임을 추구한다.
또한 MIT는 신뢰를 바탕으로 회원 상호간의 정보 교환과 비즈니스 창출의 장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다. 동문회장 남궁성(수학 82년 졸) 동문은 “아무리 상황이 어렵더라도 그것을 공감하고 함께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큰 어려움도 작게 느껴질 것”이라며 “정이 넘치는 따스한 가족처럼 어려움은 함께 나누며, 사회생활에서의 성공 비결을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열린 논의의 장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실제로 MIT는 꾸준히 매달 정기모임을 갖고 있으며 홈페이지(http://www.hymit.co.kr)를 통해 꾸준히 동문 소식과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
내년 2월 졸업을 앞두고 있는 신승항(자연대·수학 4) 군은 “수학과 학생으로서 사회진출 후에도 활발한 교류를 갖고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동문회가 있다는 게 자랑스럽다”며 “졸업 후에는 동문회의 일원이 돼 학과 선후배들과의 만남을 지속하면서 모교 수학과의 발전을 도모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준연 학생기자 halloween@hanyang.ac.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