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U 프로젝트 2010 통한 경쟁력 확보로 세계 100대 대학 진입할 것

본교가 각종 대학평가에서 1, 2위를 차지하며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04년에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대학종합평가에서 최우수 대학에 선정됐다. 특히 학부 부분에서는 서울, 안산 양 캠퍼스가 나란히 최우수 대학에 이름을 올려 외형뿐만 아니라 내용적으로도 의미 깊은 결과라는 평을 얻었다. 또한 대학원 평가 부분 역시 최우수 등급을 받아 양질의 교육을 꾸준히 제공한 본교의 노력을 객관적으로 검증받은 계기가 됐다. 연구 중심 대학으로 활로를 모색하며 노력한 결과 SCI 논문 수 증가, 기술료 수입 종합대학 중 1위 등 다양한 지표를 통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돌아보는 건 발전을 위한 밑거름이다. 위클리한양은 한양을 바라보는 내·외부의 평가를 통해 한양의 모습을 성찰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본교가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본교에 대한 내·외부적 평가 내용 점검이 본교가 ‘세계를 움직이는 대학’으로 가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 희망한다.

수험생과 사회가 인정하는 한양

2007년 중앙일보대학평가에서 본교는 종합 6위를 차지했다. 특히 평판사회진출도에서는 5위를 차지해 본교의 대외적 평가가 우수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뿐만 아니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가 실시한 ‘2007 학문분야평가 결과 발표 및 발전 토론회’에선 본교가 수학 및 화학 분야에서 ‘최우수대학’의 영예를 안았다. 대교협이 발표한 지난 2007년도 학문분야평가 결과에 따르면 수학 및 화학, 무역학(국제통상학) 분야에서 본교가 78개 평가대상 대학 중 수학 및 화학 분야에서 최우수대학에 각각 선정됐다.

학술 분야에 대한 본교의 두각은 국가 지원금 확보로 이어졌다. 지난 5월 교육과학기술부가 실시한 2008년 대학특성화평가위원회 평가에 우수 과제를 제출한 학교로 본교가 선정됐다. 이로 인해 ‘인문학’ 분야에서 6억 3000만원, ‘디자인 영상 공학’ 분야에서 30억 4000만원의 지원금을 받는다. 이번 평가는 ‘수도권 대학 특성화 사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으며, 올해 모두 31개 대학 44개 과제에 총598억 원이 투입된다. 지난해 수도권 대학 특성화 사업의 성과와 재정운영의 적정성, 올해 사업계획에 대한 평가 결과가 주요 선정 기준이었다.

기업 분야에서의 본교에 평가도 우수하다. 지난해 ‘월간CEO’가 국내 500대기업(매출액순)의 최고경영자 5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본교 출신의 최고경영자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에 이어 4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가증권시장 735개 상장기업의 최고경영자 988명 중 56명이 본교 출신으로 역시 4위를 기록했다. 더불어 삼성그룹 최고경영자 68명중 6명, 현대·기아차그룹 최고경영자 32명 중 5명이 본교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부의 객관적인 평가에서 인정받은 본교의 우수성은 ‘수험생들이 가고 싶어 하는 대학’으로 고스란히 이어졌다. 2008년도 수시2-I 신입학 전형 ‘21세기 한양인’ 전형에서 서울, 안산 양 캠퍼스에서 총 1,222명 선발에 25,757명이 응시해 21대 1이라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의예과의 경우 14명 모집에 1,386명이 몰려 99대 1의 치열한 경쟁을 보였다. 지난 15일 실시한 ‘2008 사랑한대와 함께하는 리더십캠프’는 이처럼 본교에 대한 수험생들의 뜨거운 관심을 실감할 수 있었다. 행사에 참가한 사랑한대 3기 박소라(경영대·경영 2) 양은 “본교가 공대의 긍정적 이미지가 강한 편이었는데 사랑한대 활동을 통해 인문계열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전체적으로 수시·정시 입학전형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봐서 수험생들 사이에서 본교의 이미지가 좋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양인 스스로 만족하는 진정한 ‘한양의 가치’

사랑한대는 본교 학생들로 구성된 학교 홍보대사로서 입시설명회 참가, 고교방문, 주요행사 의전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애교심으로 똘똘 뭉친 ‘사랑한대’의 구성원은 학교 내에서 뿐만 아니라 학교 밖에서 ‘한양’의 홍보를 위해 뛰고 있다. 이들이 한양의 홍보를 위해 노력하는 데는 본교에 대한 자부심과 애정이 있기 때문. 사랑한대 박소라 양은 “사랑한대 활동을 통해 고교생들이 우리 학교에 대한 관심이 높은걸 느끼고 뿌듯했다”고 말했다. 일반 재학생들도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개선된 제도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 황경현(사회대·행정 2) 군은 “개나리 장학금 제도가 확대되는 등 다양한 장학제도가 마련돼서 좋다”며 “앞으로 진행되는 통합보안제조도 궁극적으로 학생들에게 이익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직원들은 업무향상에 도움을 주는 새로운 제도와 시설을 제공하는 본교에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지난 3월부터 새롭게 실시된 직원프로그램에 대한 직원들의 반응은 뜨겁다. 새로운 직원교육프로그램은 기존의 교육프로그램을 변화·발전시킨 것으로 업무에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존의 제도에 비해 훨씬 체계적이고 실속 있게 마련된 교육제도에 대해 직원들은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호응하고 있다. 특히 직원 ‘사회봉사제도’는 기존에 학생들만 해왔던 사회봉사에 직원도 함께 참여함으로써 ‘사랑의 실천’이라는 건학이념에 맞는 직원을 배출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새로운 직원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한 교무처 한영수 직원은 “대인관계에 대해서 배우는 ‘코칭’ 교육이 기억에 남는다”며 “직접 야외에서 협동심도 다지고 견문도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편 교수들은 자신의 학문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한양의 가치를 높였다. 본교의 상징이라 할 공학분야 뿐만이 아니다. 인문사회 분야와 예체능 분야에서도 본교 교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임양택(경금대·경제금융) 교수는 세계시스템연구소로부터 ‘최우수학술상’과 ‘저술상’을 받았다. 장순각(생과대·실내환경디자인) 교수는 2년 연속 한국실내건축가협회(KOSID) 올해의 디자인상을 거머줬다. 지난 달 29일 한국음악평론가협회가 제정한 ‘제 24회 서울음악대상’은 트롬본 연주자 유전식(음대·관현악) 교수와 국립합창단장 나영수(음대·성악) 명예교수가 공동수상했다. 이러한 교수들의 수상 소식은 개인의 성과를 넘어 본교의 학술적 성과로 인정받고 있다.

한양 발전의 원동력을 말하다.

한양의 제도 역시 변화와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지난 달 28일에는 국내 대학 최초로 기술 지주회사(HYU 홀딩스)의 설립을 최종 인가받았다. 본교가 국내 대학 중 첫 번째로 지주회사 설립 인가를 받음에 따라 대학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게 됐다. ‘HYU 홀딩스’는 본교의 세계 100대 대학 진입을 위한 연구개발 재원의 선순환 실현이 초석이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본교 의료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14일 발표한 ‘요양기관별 약품목수 등급’ 평가 결과에서 전체 대형병원(종합전문병원) 중 약 사용량이 다른 병원에 비해 적합하다는 A등급을 받았다. 이뿐만 아니라 본교는 지난 5월 서울권역 e-러닝 사업을 주관할 대학으로 선정됐다. 본교가 운영하는 e-러닝 지원센터는 앞으로 서울시내에 위치한 24개 대학을 비롯해 5개의 정부기관과 4곳의 연구단체, 50개 기업체에게 온라인 강좌를 제공하게 된다. e-러닝 사업에 지원되는 정부 지원금은 향후 4년간 15억에 달하며 본교도 사업 진행에 따른 대응예산을 발 빠르게 편성하는 중이다.

캠퍼스의 변화도 만만치 않다. 클린캠퍼스운동에 대해 학생지원과 신이식 계장은 “예전에는 포스터, 현수막을 통해 홍보를 했다면 지금은 포스터 대신 LMB, 현수막 대신 LED를 통해 홍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클린&정보화 캠퍼스’ 시범사업은 학내 환경개선 효과와 최첨단 정보기기로 유비쿼터스 캠퍼스를 앞당기는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다. 첨단시설을 자랑하는 경영관이 완공됐고 사범대는 새롭게 재건축을 했다. 안산캠퍼스 역시 민주광장을 새롭게 단장했다. 그동안 민주광장은 학생들이 지나다니는 통로 외의 의미를 찾기가 어려웠다. 안산 총무관리처 박종림 시설계장은 “그 동안 방치돼 있던 민주광장을 학생들이 공연을 즐기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꿔 달라는 요청에 따라 민주광장 개·보수 공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세계 100대 대학 목표로 정진할 것


본교는 건학 100주년이 되는 2039년 ‘세계 100대 대학’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HYU 프로젝트 2010’을 통해 경쟁적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이를 차근히 진행 중이다. 이러한 전략을 대내외적 활동을 통해 구체화하고 있는 것이다. 각종 대학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으며 수험생이 오고 싶은 학교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학생을 비롯한 한양인 모두가 만족하는 시설과 제도를 갖추고 있다. 이처럼 대내·외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것은 그동안의 끊임없는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한양인 모두가 제자리에서 묵묵히 자신을 위해 일하고 있는 한 본교의 발전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본교에 대한 긍정적인 대내·외적 평가 내용은 본교가 세계 100대 대학으로 가는 밑거름으로 작용할 것이다.

이효정 학생기자 hyo87@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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