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률 최우수대학 및 국가인재 등록 4위 선정

20%의 소비자가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하고, 20%의 인구가 전체의 80%를 이끄는 경향을 2080법칙이라 한다. 이탈리아의 경제학자이자 사회학자인 파레토가 주창한 이 법칙은 국가의 발전에 유능한 인재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시사한다.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도 국가 경영을 책임질 인재들을 분류해 관리하고 있는데 한양이 이 국가인재 데이터베이스(DB)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국내 최고 명문 대학, 세계 100대 대학 진입을 목표로 하는 본교는 중앙인사위원회가 국정감사에 제출한 ‘국가 인재 데이터베이스 출신대학별 등록 현황 자료’에서 당당히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방송통신대학이 4위인 점을 감안할 때 실질적으로 본교의 순위는 종합대학 중에서 네 번째라고 할 수 있다. 이로써 본교가 국내 최고 대학이라는 목표를 향해 힘차게 발돋움하고 있음이 증명됐다. 중앙인사위원회는 국가 인재 자료목록을 통해 지난 2004년에 2천5백11명을 국가 기관 및 기업들에 추천했지만 작년에는 7천3백96명을 추천해 점차 자료의 활용 빈도를 높이고 있는 추세다. 본교 출신 인재들이 이런 자료에서 상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는 것은 한국을 이끌어가는 중추에서 한양 동문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증거다.

국가인재 자료목록이란 중앙 정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의 인사수요에 대비해 정부가 인물정보를 제공하고자 운영하는 인물 목록 시스템이다. 국가인재 자료목록에는 5급 이상 공무원과 공공기관장 및 정부 산하단체 임원, 중견기업 이상 임원, 대학교수 및 연구원, 언론인, 변호사, 의사 등 모두 15만8천992명의 인물정보가 수록돼 있어 가히 한국을 대표하는 주요 인재들의 총망라라 할 수 있다. 이런 제도에서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것은 본교가 학연과 지연이 아닌 실력만이 인재의 판단 요소가 되는 미래 사회에서 주역이 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음을 의미한다.

이처럼 한양의 동문들이 국가경영의 요직에서 활동하는 것 외에도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로 발전하기 위한 후배들의 성과 역시 돋보여 한양의 미래는 더욱 밝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조사한 2008취업통계조사에서 3천명 이상의 졸업자를 배출한 종합대학교 그룹에서 본교가 고려대, 성균관대, 연세대와 함께 최우수 학교로 선정된 것이다. 순위와 상관없이 그룹별로 정리한 이번 조사에서 본교가 최우수 그룹에 선정되면서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본교의 최근 상승세를 그대로 유지했다.

‘교육관련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특별법’의 시행에 따라 올해 12월부터는 각 대학 홈페이지에서 졸업생 취업률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이 법안 시행은 당장 각 대학의 위상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자리 창출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경제난 속에서도 꾸준한 취업률을 보여주고 있는 본교와 이미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동문들의 힘이 있기에 국가인재 산실로서의 한양의 미래는 밝을 것으로 예상된다.


황정현 학생기자 4reallove@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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