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수준 연구중심대학
WCU는 ‘World Class University’의 약자로,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 6월 20일부로 공고한 사업의 명칭이다. 이는 우수 해외 학자의 유치 및 활용과 새로운 전공이나 학과 개설 지원을 가장 큰 목표로 한다. 본교는 전공, 학과 개설 지원의 1유형과 개별 학자 초빙 지원의 2유형에서 각각 1개씩, 세계적 석학 지원의 3유형에서 5개, 총 7개 과제가 선정됐다.국내 대학 중 총 13곳만이 선정된 1유형에선 이영무(공과대·화학) 교수의 ‘그린에너지 및 지구온난화 대응 융합기술’이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그 결과 한국형 녹색 성장 교육을 목표로 하는 에너지공학과가 설립될 예정이다. 이는 대학원 과정을 포함한 에너지공학 분야의 국내 유일 학부 개설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이 교수는 “공과대 중에서도 으뜸가는 과가 될 수 있도록 교육과 연구에 최대한 중점을 두겠다”며 “이번 WCU 선정을 통해 세계적 대학으로 향하는 길에 이바지 하겠다”는 당찬 소감을 밝혔다.
다가오는 2009년 9월에는 대학원 과정이, 2010년 3월에는 학부 과정 개설이 예정된 에너지공학과는 올해 신축한 퓨전테크놀로지센터에 자리 잡을 예정이다. 김종량 총장은 이미 지난 10월 “세계 최고의 교육 및 연구시설 구축에 있어 대학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추진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번 과제에 공동 연구자로 참여한 로마대(University of Rome)의 브루노 스크로사티(Bruno Scrosati) 교수를 포함한 5명의 해외 학자에 대한 지원 역시 파격적이다. 뛰어난 해외 학자들의 영입으로 세계 초일류 에너지학부로의 도약이 가능할 것이라는 평이다.
2유형에선 박경진(공학대·기계) 교수의 ‘구조 및 기계 시스템의 통합설계’가 선정됐다. 이를 통해 1명의 해외 학자를 초빙해 수준 높은 연구를 선도할 예정이다. 5개의 과제가 선정된 3유형에선 지난 2006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앤드류 파이어(Andrew Fire) 교수가 단연 눈에 띤다. 세계적 석학 지원이라는 의미에 맞는 우수 학자에 대한 지원은 실용을 중시하는 본교의 연구 풍토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전망이다.
한편 지난 11월 21에는 한경비지니스에서 발표한 2008 전국 경영대학 평가에서 본교 경영대가 5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경영대는 업무 적응력, 조직 융화력, 발전 가능성 등 7개의 분야에서 모두 5위 안에 들며 저력을 과시했다. 특히 기업체에서 평가한 신입 사원 선호도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실용학풍을 선도하는 본교의 위상을 널리 알렸다. WCU 과제 선정 및 2008 전국경영대학 평가 결과는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다. 2008년의 끝자락, 연구중심과 실용학풍의 측면에서 세간의 이목을 이끈 한양. 한양의 저력은 이제부터다.
박준범 학생기자 thisplus@hanyang.ac.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