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2월 완공 및 개관, 오는 19일부터 모집 신청 받아


ERICA캠퍼스의 새 기숙사 행복관 완공이 다가오고 있다. 이번 학기가 종강하면 기존의 기숙사(인재1, 2, 3관 및 창의관) 중 인재1관, 2관은 철거된다. 기숙사에 사는 재학생들은 오랜 보금자리를 떠나야 한다는 생각에 아쉬움 반, 새로운 기숙사에 들어갈 생각에 설렘 반이다. 행복관은 2017년 2월 완공될 예정이며, 다가오는 새 학기부터 학생들을 맞는다. 행복관 내부는 어떤 모습일지, 입주 비용과 방법 등은 무엇인지 정리했다. 
 
 
더 따뜻하고 편리해질 공공기숙사 행복관

행복관의 정식 명칭은 ERICA캠퍼스 공공기숙사 행복관이다. 학생들 사이에서는 '행복기숙사'로 불리고 있다. 행복관의 수용 인원은 788명으로 남학생 382명, 여학생 406명까지 수용 가능하다. 2인실이 392개, 장애인 학우를 위한 1인실이 4개 운영된다. 각 방의 면적은 6.55평(21.66㎡)으로, 6.44평(21.28㎡)인 창의관과 비슷한 수준이다. 행복관은 조감도(그림1 참조)에 나타난 것처럼 남학생관이 9층, 여학생관이 18층 규모로 지어진다. 두 건물의 높이가 다른 것은 디자인 상의 이유로, 대신 높은 쪽 건물이 여학생 기숙사인 창의관 동관과 고층부를 마주하고 있어 행복관도 높은 쪽에 여학생관을 배치했다.  

행복관은 기존의 기숙사보다 단열을 강화해 같은 비용으로도 더 따뜻하게 생활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방 안에는 화장실(샤워실)도 있다. 기존의 인재1, 2, 3관에서는 층마다 있는 공용화장실과 샤워실을 이용해야 한다는 불편이 있었다.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헬스장과 세미나실, 무인택배 시스템, 휴게실 등의 부대시설도 완비할 예정. 시설팀은 "창의관 앞의 인재2관이 철거되면 학생들이 오갈 수 있는 공원이나 쉼터도 크게 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다른 기숙사와 마찬가지로 책상, 서가, 옷장, 침대를 개인별로 사용하며 냉장고는 구비되어 있지 않으나 50리터 이하 제품에 한해 개인 소지가 가능하다. 
 
▲ 그림1. ERICA캠퍼스 공공기숙사 행복관 조감도. 왼쪽의 낮은 건물이 9층 규모의 남학생관, 오른쪽이 18층 규모의 여학생관이다. (출처: 시설팀)
▲ 그림2. 행복관의 전개도. 남학생관이 51-75호를 사용하고, 여학생관이 01-12호를 사용한다. (출처: 
▲ 행복관의 호실 내부는 창의관과 비슷하게 디자인 될 예정이다. (출처: 행복관)

행복관 입주 비용과 선발 기준이 궁금해
 
행복관은 정부의 대학 주거비부담 경감정책에 따라 낮은 이자의 공공기금을 지원받아 건립된 기숙사다. 행복관을 제외하고 가장 최근에 지어진 창의관과 비교해 보면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입주가 가능하다. 한 학기 기준으로 1백만 9만 5천원인 창의관에 비해 행복관은 96만원으로 저렴한 편. 한 학기에 방학까지 더한 6개월 거주 비용은 창의관이 1백만 56만원인데 비해, 행복관은 1백만 44만원이다. 

주목할 점은 모집 유형이 4개월 거주, 6개월 거주, 1년 거주로 다양해졌다는 사실이다. 학생들은 이들 중 자신이 원하는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기존의 인재1, 2, 3관과 창의관은 4개월 거주만 신청을 받아 학생들의 불만이 제기된 바 있다. 이호복 부장(창의인재원)은 "방학 때는 창의관만 개방되다 보니 인재관에 사는 학생들은 1년에 4번씩 이사를 가야했는데, 이제는 더 편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입주 선발 순위는 거주 옵션에 따라 달라진다. 1년 거주 신청자가 1순위, 6개월 거주 신청자가 2순위, 학기 중만 사는 4개월 신청자가 3순위다. 거주 기간에 따라 우선순위를 부여하는 것에 대해 이호복 부장은 "행복관은 지방에서 온 학생들과 저소득층을 위해 지어진 측면이 있는데, 지방에서 온 학생들일수록 기숙사에 오래 남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거주 기간이 같은 지원자 사이에서는 통학 거리와 직전 학기 성적 순으로 순위를 매긴다. 
 
▲ 2017년 2월 완공을 앞두고 공사에 한창인 행복관
 
19일부터 신청 시작, 매해 6월과 12월 모집 예정

행복관은 다가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입주 신청을 받는다. 한양인 포털에서 신청 메뉴를 통해 신청할 수 있고, 각종 증빙서류를 창의인재원 행정팀에 제출해야 한다. 제출 서류로는 기숙사용 건강검진표와 입사서약서가 있다. 건강검진표에는 흉부 X선 검사가 포함돼야 하고, 제출 기준 3개월 이내의 검진표만 인정 된다. 해당자에 한해 신체장애자(3급 이상) 및 기초생활수급자, 창의인재원 주소지 이전자(2013년, 2014년)도 필요하다. 

앞으로도 행복관은 매해 6월과 12월에 다음 학기 입주 신청을 받는다. 올해 방 배정은 내년 1월 5일로, 2인실에 한해 본인이 원하는 호실과 침대 위치를 선택 가능하다.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3급이상)의 우선입사자와 1인실은 행정팀에서 일괄 배정한다. 학부생은 남자는 4층에서 9층, 여자는 4층에서 18층까지 입사가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창의인재원 홈페이지를 확인할 것.
 

글/ 추화정 기자                   lily1702@hanyang.ac.kr
사진/ 김윤수 기자              rladbstn625@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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