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84편 출품돼 열띤 경합 … 광홍과팀 대상 수상

 제품에 대한 이해ㆍ사전 조사 바탕한 작품 많아

 

   
 

 수많은 광고인을 배출하고 있는 본교에서 이러한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실시한 '2001 한양 광고 창작대전 시상식'이 지난 4일 안산캠퍼스 언론정보대학에서 열렸다. 대학생들의 광고에 대한 관심과 창조성 및 아이디어 개발능력을 증진시키기 위해 실시된 2001 한양 광고 창작대전은 본교 재학생들만을 대상으로 했던 1999년 1회 때와는 달리 광고에 관심이 있는 전국의 모든 대학 및 대학원 재학생으로 참가자격을 확대해 실시됐다. 그 결과 전국 9개 대학에서 총 84편의 작품이 출품돼 이중 대상 1편, 최우수상 3편, 우수상 3편, 장려상3편, 가작 4편 등 총 14편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

 

 2001 한양 광고 창작대전은 지난해 11월 경 인터넷 등을 통해 행사 공고를 한 후 지난 해 12월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인쇄광고, TV광고 스토리보드, 라디오CM의 3부문에 대한 광고 작품을 접수받았으며, 행사 협찬사인 한국야쿠르트의 '순면 크로렐라' 외 2가지 제품과 SK텔레콤의 'TTL', 한양대학교 이미지광고, 공익광고의 4가지 응모과제가 주어졌다. 본교 광고홍보학과 교수 3명과 타 대학 교수 2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여러 작품을 두고 고심 끝에 결정한 이번 광고대전의 대상은 야쿠르트 '순면 크로렐라'에 대한 인쇄광고를 제출한 본교 광고홍보학과 송수용, 한종훈, 김재호, 이현성 팀이 수상했다.

 

   
 

 이번 광고대전에 대해 심사를 맡았던 한상필(언정대·광홍과) 교수는 "학생들의 출품작이 아직 아마추어 수준을 넘지 못해 아쉬운 점도 있었으나, 전체적으로 볼 때 창의성이 뛰어나고 마케팅력이 우수한 작품이 많았다. 특히 이번 당선작들은 기성 광고인 못지 않게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사전 조사를 바탕으로 이루어졌다는 면에서 지난 1회 창작대전보다 진일보한 모습을 보였다. 각각의 수상작품들은 모든 제품에 표현할 수 있는 일반적인 카피나 비주얼보다는 그 제품의 강점을 잘 나타낼 수 있는 이점(benefit)을 잘 제시했다."며 이번 광고 공모전에 응모한 학생들의 능력과 가능성에 대한 칭찬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광고 창작대전은 타 대학 출품수가 31편에 불과해 차기 공모전부터는 더욱더 적극적인 대외 홍보가 이루어져야한다는 작은 문제점이 지적됐지만 본교 외에 8개 학교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총 84편의 우수 작품들이 출품되는 등 전국 규모의 공모전으로 실시된 첫해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됐다. 좀더 적극적인 대외 홍보가 이뤄져 더 많은 학생들의 참여를 이끌어낸다면 한양 광고 창작대전이 여느 기업체들에서 진행하는 타 광고공모전에 비해 전혀 손색이 없는 전국 규모의 광고공모전으로써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2001 한양 광고 창작 대전 수상자 및 수상작은 www.hanyangad.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터뷰 대상 수상팀 이현성(언정대·광홍과 4) 군

 

 수상 소감은
 다른 팀원들이 다들 사정이 있어 혼자 인터뷰에 응해 좀 쑥스럽지만 우선 개인적으로 방학동안 다른 광고공모전들을 준비하느라 다른 팀원들에 비해 많은 시간 참여를 못해 수상에 대한 기대를 별로 안했는데 대상이라는 큰 상을 받게 돼 기쁘다. 얼마전 adleague라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주최한 광고공모전에서 'TTL' 광고로 우수상과 네티즌상을 수상한 후 받은 상이라 더욱 기쁨이 크다.

 

 준비는 어떻게
 95학번 한종훈 선배와 김종훈 선배가 공모전 공고 초기부터 가지고 있던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작업을 하던 중 동기 수용이랑 공모전을 얼마 앞두고 뒤늦게 참여해 마감을 앞두고 며칠동안 머리를 맞대고 수없이 많은 고민을 했다. 특히 '100% 순면'이라는 헤드라인 카피를 만들기까지 단어 배열같은 세세한 부분에서 고민을 많이 했다. 대상 수상작 외에 이번 공모전에 두 작품을 더 출품했다.

 

 아이디어는 어디서
'순면 크로렐라'라는 제품이 순면(순한 면)이라는 걸 강조해서 순면이라는 이미지를 섬유 순면의 이미지와 연관시켜 봤다. 면발 순면과 섬유 순면 모두 건강에 좋다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에 주목 두 이미지의 상관성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순면하면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코튼 100%라는 아이디어를 가지고 스토리를 만드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생각과 시도를 하며 고민하던 중 마감 이틀전 옷장에 있는 옷을 정리하다 우연히 옷에 부착된 꼬리표를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다.

 

손형준 학생기자 boltagoo@i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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