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더와 섹슈얼리티를 둘러싼 근대 국가의 법과 과학

▲『성스러운 국민』
(저자: 홍양희 등 저 | 출판사: 서해문집)

한양대학교 비교역사문화연구소 젠더연구팀이 기획하고 홍양희·박정미·소현숙·김청강 연구교원 등이 공동저자로 참여한 『성스러운 국민』이 출간했다.
 
『‘성聖/性’스러운 국민』이라는 이 책의 제목은 국민 국가적 인식론에 기반한 이원적 젠더 체계와 거기에서 기능하는 이중적 가치 기준을 함의한다.
 
이 책은 성별에 의해 사회가 구조화되는 데 기여해 온 근대 국가의 장치들에 주목한다. 근대라는 시공간에서 국가와 민족을 중심으로 성에 대한 지식, 제도, 담론 등이 다양한 방식으로 작동해 젠더 관계가 구성되고 또 재구축되어 왔기 때문이다.
 
8명의 필자는 이 책을 통해 근대 국가와 민족이 생산/재생산해 온 젠더 체계와 그를 공고히 하는 다양한 형태의 제도적 담론적 장치들에 대한 성찰적 시각을 공유한다.
 
각 필자에 따라 총 8부로 구성된 이 책은 △“선량한 풍속”을 위하여(홍양희) △“음행의 상습 없는 부녀”란 누구인가?(박정미) △1950년대 퀴어 장과 병역법·경범법을 통한 ‘성 통제’(허윤) △국가를 위해 죽을 ‘권리’(김청강) △탈식민 국가의 ‘국민’ 경계(이정선) △부계 혈통주의와 ‘건전한’ 국민(소현숙) △탈식민기 가족법과 여성의 국민화(김은경) △과학과 국가를 위한 몸?(정연보) 등으로 이뤄졌다.



『성스러운 국민』
저자 홍양희 등 저 / 2017-02-10 / 서해문집 / 1만 8천 원. 33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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