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문화인류학자의 북한 이야기』
정병호 문화인류학과 교수가 『고난과 웃음의 나라』를 출간했다.
문화인류학자이자 구호활동가, 탈북 청소년 교육자이기도 한 정 교수는 약 20년 동안 10여 차례 방북해 기근 구호활동을 펼치고 조-중 접경지역에서 탈북민과 교류하는 등 활동가로 활약하며 현장연구를 진행해왔다. 이 책은 정 교수의 풍부한 대북접촉 경험을 기반으로 북한주민의 삶을 다채롭게 풀어냄과 동시에 북한체제에 대한 이론적 분석을 균형 있게 서술한 책이다.
정 교수는 김정은 체제의 변화와 전망을 타진하면서도 권력체제에 포함되지 않는 주민의 일상과 의식까지 책에 담아냈다. 정 교수의 책은 지금의 북한주민의 삶과 내면이 어떻게 형성되어왔으며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그에 따라 우리는 어떤 준비를 할 것인가를 설명해준다. 궁극적으로는 남과 북이 문화적 이질성을 극복하고 공동체성을 회복하는 데 꼭 필요한 상호이해의 밀알을 제공한다.
저자 정 교수는 한국문화인류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남북문화통합을 주제로 공동연구를 진행하여 『웰컴 투 코리아: 북조선 사람들의 남한살이』 『한국의 다문화공간』 등을 펴냈다. 공저서로는 『극장국가 북한: 카리스마 권력은 어떻게 세습되는가』가 있다.
『고난과 웃음의 나라』
저자 정병호 / 2020-02-03 / 창비 / 18000원. 37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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