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철 교수 (내과학교실)



배상철 교수는 2018년 분쉬의학상, 2020년 한양대학교 백남석학상을 수상한 의학계의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류마티스관절염과 전신 홍반루푸스(이하 루푸스)의 진단과 치료, 다양한 임상 및 중개 연구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의 화려한 경력이 의료인으로서 탁월한 리더십을 알려준다. 현재 세계적인 루푸스 연구자 모임(SLICC) 정회원(1998~),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정회원(2011~), 한양대학교 석학교수(2012~), 아시아태평양루푸스 연구자 모임(APLC) 정회원(2016~),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2018~), 2023 제15차 세계루푸스학회 회장 등으로 활동 중이다. 2016년 루푸스의 원인 유전자를 10개나 규명하며 루푸스 원인규명 및 치료를 진일보시켰다. 배 교수는 현재 대규모 아시아 루푸스 및 정상인 코호트의 결과를 바탕으로 원인규명에 따른 신약 개발과 류마티스 치료가 세분화된 맞춤치료로 진보하도록 준비하고 있다.

2016년 배 교수는 미국 오클라호마 의학연구재단(OMRF)과 공동으로 주관하고 국내외 대학병원 다수가 참여한 연구를 통해 루푸스에 관련된 주요 결과들을 도출해냈다. 한국인을 바탕으로 총 17,000명의 동아시아 대규모 환자군과 정상군의 면역 유전자의 유전변이를 면역칩(Immunochip) 플랫폼 기술을 통해 고밀도로 분석하여 루푸스를 유발하는 신규 원인 유전자 10개(GTF2I, DEF6, IL12B, TCF7, TERT, CD226, PCNXL3, RASGRP1, SYNGR1, SIGLEC6)를 세계 최초 규명하고 규명된 유전자에 존재하는 유전변이 중 질병 발병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기능성 유전 변이를 규명하였다. 또한 다수의 루푸스 유전자가 유전 변이에 의해 유전자 발현이 조절되어 여러 면역 기전에 관여함을 확인하고, 해당 유전자 10개의 활성에 영향을 주는 치료 약제 56개를 발견하고 루푸스 치료의 맞춤형 치료제가 될 수 있음을 발견하였다. 이러한 약제는 기존 루푸스 치료 약제를 포함해 다른 질환 치료 약제들로써 “약제 리포지셔닝” 개념을 적용하여 효과적인 약제를 신속히 개발하여 환자들에게 직접적인 혜택이 제공될 수 있는 단초를 제시하였다.

배 교수가 주관하는 한중일 대규모 코호트 연구는 현재도 진행 중이다. “아직은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하는 연구가 부족합니다. 지금 연구 중인 한중일 코호트 연구(약 220,000명)도 이전 연구한 규모(17,000명)의 13배 정도로 많으며, 올해 중반 정도에 주목할 만한 결과를 소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배 교수는 이어 또 다른 국제공동연구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아직 자세히 밝히긴 어렵지만, 단순한 유전학을 넘어 후성유전학, 전사체학, 단백체학등을 포함하여 복합적으로 분석하여 환자의 예후, 약물에 대한 반응, 악화 원인 등을 정밀하게 분석하려고 합니다.” 배 교수가 현재 집중하고 있는 목표는 류마티스 질환의 치료가 정밀의학 단계로 나아가도록 하는 것이다. 알맞은 약을 적절한 용량으로 치료 효과가 있을 사람에게 사용하는 표적 치료와 더불어 류마티스 질환의 발병을 예측하고 예방하는 미래 의학 구현을 현실화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의학도로서 세부 전공을 결정해야 할 시기에 많은 사람이 ‘가지 않은 길’인 류마티스 전문의를 선택한 배 교수. 그 선택 이후 배 교수는 국내에서 코호트 연구가 활발하지 않던 시절에 코호트 연구를 개척했고, 발병 원인조차 알기 힘들고 증상도 다양해 ‘천의 얼굴’이라고 불리는 루푸스와 그리고 류마티스관절염을 연구하여 원인과 치료 타겟등을 밝혀내고 있다. 성실한 개척자의 태도와 정신이 어둡던 류마티스 질환의 길에 빛을 비추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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