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적으로 학기 전체 원격 수업으로 진행 예상
1일 감염병관리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교무처는 2020학년도 1학기 원격수업 운영 기간을 기존 4주 차에서 '코로나 대응 상황 안정기'까지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실질적으로 큰 변화가 없다면, 1학기 전 기간을 원격 수업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코로나19의 확산세 등을 고려해 대면 수업 적용 시기를 고심해 온 국내 대학들은 지금까지 개강 연기 이후 1~2주씩 원격수업 기간을 연장해 왔다. 한양대도 추가 연장을 통해 개강 4주 차인 4월 11일까지를 원칙적인 원격수업으로 지정하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초중고등학교가 정부의 지침에 따라 대면이 아닌 온라인 개학을 진행하기로 한 국내 상황을 고려할 때, 급격하게 상황이 호전되지 않는 한 대면 수업을 개시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런 여러 상황을 고려해 한양대는 별다른 변동이 없는 한 계속 원격 수업 형태를 유지하여 이번 학기를 진행하기로 했다.
다만 실습이나 실험 등의 현장성이 강한 수업은 일부 예외로 하여 대면 수업이 가능하다. 이미 지난 3주 차였던 3월 30일 수업부터 대면 수업이 꼭 필요한 경우 조건부로 승인하여 운영하고 있다.
대면 수업은 우선 실험실습 및 이론실습 교과목에 한해서만 가능하다. 사유를 가지고 절차에 따라 수업 관장대학의 학장 승인 등을 받아야 하며 실제 수업을 진행할 때도 기준 이상의 거리를 유지하고 마스크 착용과 환기 같은 지침을 준수해야 한다.
한편 이번 결정에 따라 수업의 형태와 기간에 대한 기준은 어느 정도 정리가 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이외 강의 평가나 성적 처리 등 관련한 세부적인 지침이 추가적으로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참조] 학사팀의 원격수업 연장 공지 http://www.hanyang.ac.kr/surl/TDHJ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