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백여명 참가 무주ㆍ진안ㆍ장수서 수행

 안산, 지역사회봉사 차원 대부도서 진행 이채

 

   
 

 여름방학을 맞아 양 캠퍼스 총학생회(이하 총학)와 단과대 학생회는 하계 여름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캠퍼스 학생들은 지난 달 28일부터 전북 무주, 진안, 장수군에서 농활을 진행하고 있으며 안산캠퍼스는 농활대가 두 곳으로 분리되어 총학생회가 주축이 된 농활대는 경기도 대부도에서, 공학대·언정대 등 일부 단과대들이 주축이 된 농활대는 충북 제천에서 농활을 수행하고 있다.

 

 서울캠퍼스 농활지역 가운데 무주군은 이번에 처음으로 선정된 곳이어서 주최측에서는 사전 교양에 더욱 심혈을 기울였다. 농활대는 7월 4일 면민 한마당 행사를 마련해 줄다리기, 각종 공연 등을 통해 농민들과 함께 하고 5일에는 각 마을마다 잔치를 진행할 계획이다. 6일에 모든 농활대원들이 집결해 평가 수련회를 갖고 7일 서울로 돌아온다. 지난 28일 있었던 발대식에서 만난 성우(인문대·언어문학부 1) 군은 농활 대원들이 편히 잠들 수 있도록 미리 약을 뿌리는 것이 자신의 임무라며 첫 번째 농활인 만큼 많은 것을 배우고 돌아오겠다.며 농활에 대한 기대감과 각오를 밝혔다. 매년 꾸준히 농활에 참여했다는 박효조(인문대·국문 3) 양은 비 오는 날 우비를 입고 일하는 것이 여름 농활의 묘미라면서 나름의 경험을 피력하기도 했다.

 

   
 

 안산캠퍼스는 총학과 단과대 학생회가 각각 따로 농활을 준비했다. 총학, 총여학생회, 동아리연합회, 생체대, 디자인대, 디경대가 중심이 되어 대부도에서 진행한 농활은 기존에 볼 수 없던 장소 선정으로 눈에 띈다. 총학생회장 윤오일(디경대·디지털경영 4) 군은 지난 해 선거에서 공약으로 농활을 지역사회 봉사활동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이미 밝힌 바 있다.면서 안산지역에 위치한 대부도에서 농활을 수행하는 배경을 설명했다. 윤 군은 농활의 기본 취지를 살리면서 좀 더 폭넓은 활동을 시도하겠다.라며 포도 농원 작업, 어촌 일 돕기, 시화호 인근 환경운동 등이 계획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대부도 농활대는 지난 3일, 6박 7일간의 농활을 마치고 돌아왔다.

 

 한편, 단과대 학생회 측은 지난 2년간 농활을 수행한 제천군 농민들과의 연대를 유지한다는 차원에서 총학과는 별개로 농활을 진행하고 있다. 황정욱(언정대·신방 2) 군은 제천 농민들과의 연대를 쉽게 끊을 수 없었다.면서 도움을 기다리는 분들이 많아 올해도 제천으로 정했다.라고 밝혔다. '땅에서 배우고 농민에게서 배우자'라는 구호로 9박 10일간의 농활에 임하고 있는 제천군 농활대는 기간 중 풍물 교습, 야학 등의 교육활동과 쌀 수입 개방 반대 서명운동을 펼칠 예정이다.

 

김모련 학생기자 moryun@i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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