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창업가 양성의 메카, 글로벌기업가센터

우리대학은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CEO 사관학교’다. 매출액 1,000억 원 이상의 벤처기업 CEO 출신대학 2위, 4대 그룹 임원 배출 3위, 코스닥 상장 법인 CEO 출신대학 3위 등을 기록하며 그 위상을 떨치고 있다. 이러한 한양의 저력의 뒤엔 우리대학 글로벌기업가센터가 있다. 국내 최고의 창업기업가 양성의 메카로 거듭나는 글로벌기업가센터. 대한민국의 리더를 키워내는 한양의 엔진은 멈추지 않는다.

아시아 최고의 청년창업 인프라, 글로벌기업가센터

교육과학기술부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0년 전국 132개 대학 중 우리대학이 학생 창업자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별 평균 창업자수는 2명에 불과했지만 우리대학은 무려 23명의 학생 창업자를 배출하며 ‘실용학풍’의 명성을 높였다. 대학생 창업에 있어 타 대학을 압도하는 우리대학만의 원동력은 무엇일까.

우리대학 글로벌기업가센터는 창업을 꿈꾸는 재학생 및 동문 그리고 초기 기업가들에게 선배 기업가들의 현장경험과 실전지혜를 전수하여 ‘준비된 기술창업인‘을 육성한다는 취지로 2009년 7월, 국내 대학 최초로 설립되었다. 국내 최고 수준인 우리대학의 산학협력 인프라를 바탕으로 아시아 최고의 청년창업 CEO 사관학교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현재 글로벌기업가센터는 4가지(교육, 실전훈련, 네트워킹, 국제협력)의 방향으로 창업을 꿈꾸는 재학생, 동문 및 초기 기업가들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우선 교육 측면에서 글로벌기업가센터는 매학기 창업 관련 6개의 교과목, 총 24학점의 강좌를 개설하여 학생들에게 기업자정신을 함양시키고 경영이론을 배울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또 현장경험을 가진 전담교수 6명의 각 분야별 전문가들이 특임교수로 강의에 참여하여 교육효과를 극대화시킨다. 뿐만 아니라 실전교육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창업의욕 고취에도 힘쓰고 있다. 현업 CEO들과의 기업가캠프, 기업 인턴십 등을 통해 학생들은 창업 전 미리 현장 경험을 쌓을 수 있으며 더불어 선배 기업가 및 각계 전문가들과의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선배들의 경험과 실전지혜를 전수받는다. 해외의 기업가센터 등과 연계를 통해 상호 교류도 가능하게 하는 등, 다방면에서 창업자들을 지원하고 있다.

한양 벤처 동문회, 밀어주고 끌어주는 전통

글로벌기업가센터가 재학생 및 동문들의 창업을 지원함에 있어 타 대학과 차별화되는 특징은 선배기업가와 후배재학생간의 멘토링 시스템이다. 글로벌기업가센터에서는 별도로 ‘멘토그룹’을 구성하여 재학생과 기업가들 간의 네트워킹을 지원한다. 이 과정에서 글로벌기업가센터와 연계되는 대다수의 선배기업가들은 ‘한양벤처동문회‘의 소속이다. 한양벤처동문회는 우리대학 출신 벤처기업가들의 모임으로, 2000년에 처음 만들어져 현재 300여명의 기업가 동문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 한양벤처동문회의 동문들이 모여 기부한 10억 원이 글로벌기업가센터의 밑거름이 됐다.

글로벌기업가센터에서는 기업가포럼, 멘토링 카페, 멘토링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한양 벤처동문회의 선배기업가들과 재학생간의 상호 만남의 장을 마련한다. 프로그램 통해 학생들은 창업에 관련된 선배들의 풍부한 경험과 지혜를 얻을 수 있다. 한양 벤처 동문회의 회장인 한양 기술지주회사의 대표 이성균 동문(재료공학.83)은 “멘토링 프로그램의 장점은 학생들을 준비된 창업자로 교육시켜 사회에 내보낼 수 있다는 것이다”며 “학생들은 자신이 꿈꾸는 창업분야에서 먼저 활동 중인 선배기업가와 만나게 된다. 자신이 창업할 분야의 CEO를 만나볼 수 있는 것은 엄청난 기회”라고 말했다. 교내 지원을 통해 창업에 성공하여 현재 ‘잉글비(englbee.com)’라는 온라인·모바일 영어교육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박 현 동문(컴공.03)은 “우리대학 창업활동의 원동력은 선배들의 힘이다” 며 “학부 때 멘토 선배들이 해주신 조언들을 지금까지도 항상 마음에 새기고 있다” 며 학부시절 멘토링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양 동문 ‘스타트 업 아카데미(Start-up Academy)’

글로벌기업가센터가 재학생 및 동문의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최근 야심차게 기획한 것은 한양 동문 ‘스타트 업 아카데미(Start-up Academy)’ 프로그램이다. 한양대, 한양여대, 한양 사이버대학교의 재학생 및 동문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지는 프로그램은 한양 동문 CEO 양성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무상으로 동문들의 창업교육을 지원한다. 재학생뿐만 아니라 국내 최초로 졸업동문의 창업까지 지원하며 ‘CEO 사관학교‘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겠다는 목적이다. 글로벌기업가센터 나세희 선임연구원은 “이 프로그램은 졸업 후 한양 동문들의 단절된 교육기회를 다시 살리고자 기획한 것이다” 라며 “창업에 관심이 있는 모든 재학생 및 동문들이 무상으로 이루어지는 교육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에서 눈 여겨 보아야 할 것은 바로 교육생에게 주어지는 특전이다. 교육비 전액 무료, 교재 및 관련 도서 무료 제공 등의 특징 외에도 올해 11월 우리대학 서울캠퍼스에 신축예정인 창업보육센터 내의 우선 입주 기회를 부여한다. 뿐만 아니라 제휴 벤처캐피탈, 한양엔젤펀드 등을 통한 창업자금 투자 연계, 상시 지원되는 경영지원서비스와 더불어 공공기기 등의 대학 보유 각종 실험장비 및 기자재 우선 사용 기회 등을 부여한다. 프로그램은 6월1일부터 25일까지 우리대학 글로벌기업가센터를 통해 접수가능하며 7월 첫째 주부터 8주간 매주 토요일마다 진행된다.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http://hyec.hanyang.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늘 갈망하고 바보처럼 도전하라

‘늘 갈망하고 바보처럼 도전하라’ 고인이 된 스티븐 잡스가 남긴 말이다. 그가 만든 세계적 기업 애플사는 허름한 주차장에서 시작했다. 진정한 성공은 환경에 구애받지 않는다. 포기하지 않는 열정과 세상을 뛰어넘는 아이디어로 부딪힌다면 청년사업가의 꿈은 현실이 될 것이다. 제2의 스티븐 잡스를 탄생시킬 주차장이 이 곳 한양에 있다.

글로벌기업가센터장·창업보육센터장 류창완 특임교수와의 인터뷰

타 대학과 차별화되는 우리대학 글로벌기업가센터만의 특색은 무엇입니까?

“미국의 경우, 하버드, 스탠퍼드와 같은 명문대에서 오래전부터 기업가 정신을 가르치는 센터들이 자리하고 있었죠. 현장 중심의 교육을 하는 곳으로는 국내 최초로 한양대학교가 기업가센터를 설립했습니다. 경영은 현장 지혜가 필요합니다. 미국의 명문대학들은 현업의 경험과 지식이 풍부한 동문 경영인을 초청해 수업을 진행하고 도움을 주는 형태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동문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습니다. 이와 같은 맥락으로 우리대학도 좀 더 적극적으로 동문들과 연계해서 센터를 운영하려는 취지로 이번 6월, ‘한양 동문 스타트 업 아카데미(Start-Up Academy)’를 설립했습니다. 선배기업가들과의 연계를 통해 창업을 꿈꾸는 재학생 및 동문을 무상으로 지원하죠. 우리대학 글로벌기업가센터만이 제공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대학생들이 창업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더불어 청년 창업의 중요성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국가에서 청년창업을 촉진·장려하는 이유는 청년 창업 촉진이 청년 실업을 구제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청년이 청년을 구제하는 것이죠. 청년 창업에 있어서 가장 좋은 방법은 우선은 취업을 권장하는 것입니다. 짧은 기간 동안이라도 조직생활을 해보고 실습을 통해 체득한 경험을 기반으로 창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청년창업은 국가사업입니다. 대학이 중심이 되어서 창업교육의 분위기를 주도하는 가운데 대학이 그 핵심 원동력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정부가 대학에 많은 지원을 주어야 합니다.”

창업을 하는데 있어서 가장 필요한 자질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공부처럼 경영도 ‘족보’가 필요합니다. 경영을 잘하려면 필수지식이 있어야 하죠. 창업을 하기 위해서는 특허, 인사관리, 재무·재표, 상업 등의 사업 관련 전반적 지식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바로 적용가능한 지혜가 필요합니다. 대학은 그 안목을 키우는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단순지식뿐만 아니라 조직생활을 잘 해나가는 넓은 안목도 필요합니다. 창업에 필요한 지식에 더해 ‘경영자’로 사고하는 법도 익혀야 하는 것이죠.”

창업을 꿈꾸는 한양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창업을 하면 가족과 사회에 굉장한 부담을 줍니다. 반대로 철저히 준비를 마친 상태로 창업을 한다면 국가적 부담도 덜 수 있습니다. CEO는 종합예술가가 되어야 합니다. 사업에 관련된 모든 정보를 전반적으로 다 알아야 하죠. 창업 초기에는 조언을 해주는 참모가 부족합니다. 적은 수의 직원과 함께 일을 하기 때문에 각 분야에 전문가와 함께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죠. 결국 CEO에게 기본적 지식이 있어야 사업의 방향을 정해줄 수 있습니다. 기본 소양을 키워야 합니다. 맨땅에서 나오는 창조는 없습니다. 기업을 이끌어 가기 위해 알아야 하는 역량은 자신의 내공에서 나옵니다. 먼저 자신의 역량을 기르기를 조언합니다.”

배슬찬 학생기자
yahoo202@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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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계호 사진기자
plkmnplkmn@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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