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학, 6년간 20억원 지원받아
제3섹터, 시민사회 지표 개발 주력 예정
자연과학연구소와 제3섹터연구소가 한국학술진흥재단(이하 학진)이 지원하는 '2002 중점연구소에 선정됐다. 이들 연구소 측은 이번 중점연구소 선정을 통해 올해부터 향후 6년간 지속적인 지원을 받게돼 앞으로의 연구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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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1년 설립되어 자연과학의 기초 및 응용분야에 관한 연구를 통해 학문발전에 기여해온 자연과학연구소는 지난 94년부터 99년까지 교육부 산하 거점연구소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국형 생태모델 및 Biomarker를 이용한 내분비계 장애물질의 발생 및 생태독성 평가'라는 총괄주제 아래 '내분비계 장애물질에 의한 수서생태계 영향 평가 모델 생태계 및 생물종 발굴'과 '수서생태계에서 내분비계장애물질의 발생독성, 평가표준화 및 Biomarker 개발'이라는 세부과제로 중점연구소에 선정된 자연과학연구소는 향후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16억 5천만원을, 학교측 대응자금으로 4억 여원을 지원받게돼 총 6년간 총 20억 5천여 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을 예정이다.
이번 중점연구소 선정에 대해 자연과학연구소장 한명수(자연대·생명과학부) 교수는 "교육인적자원부가 지원하는 최대 연구지원사업에 선정되어 기쁘다."며 "학제간 활발한 연구교류를 통해 공동협력연구형태로 발전해 나갈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한 교수는 "생태계 및 환경에 관련된 연구분야는 국제적인 기술격차가 크지 않을뿐 아니라 국내과학자들이 충분한 연구경쟁력이 있다."며 "연구결과를 응용하여 향후 관련기술 및 생물의 상품화 가능성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98년 1월 설립된 제3섹터연구소(소장 주성수 행정대학원 교수)는 그동안 비영리(NPO), 비정부(NGO)단체의 활동 그리고 자원봉사활동을 주된 연구과제로 삼아 추상적 이론연구를 넘어 사회문제 해결모델과 프로그램의 연구개발과 우리 사회 현실에 적용, 실험하는 임무를 맡아왔다. 특히 이번 중점연구소 선정에서는 자연과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힘들다고 예상된 인문사회과학 분야에서 선정됨으로써 그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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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섹터연구소가 중점연구소 선정을 두고 기획한 연구과제는 바로 '한국시민사회의 발전과 NGO의 역할 : 시민사회 지표와 정치과정 및 정책과정에서의 NGO 활동'이다. 이 총괄주제는 다시 '한국 시민사회의 지표와 여론'과 '정치과정에서의 NGO 활동', '정책과정에서의 NGO 활동' 등의 세 가지 세부주제로 나눠지며 이는 향후 6년 동안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지원금의 규모는 학진측이 연간 1억 9천 9백여 만원을, 학교측이 7천 3백여 만원을 지원하게 되며 이는 대부분 연구인력 충원 등으로 쓰이게 될 예정이다. 현재 4명의 연구교수 중 2명은 충원된 상태며 2명은 모집중이다.
제3섹터연구소의 이은영 연구원은 "대학 내 시민사회연구소로 유일하게 자리잡은 우리 연구소가 인정받게 되어 기쁘다."며 "1단계 사업인 시민사회 지표 개발에 우선 힘쓸 것이며 단계적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그동안의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시민단체를 위한 지속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중이다."라며 "좀 더 포괄적이고 전반적인 분야의 연구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윤석원 학생기자 astros96@ihanyang.ac.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