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환경의 날 맞이해 알아보는 분리수거 방법


한국은 지난 2009년부터 매년 6월 5일을 환경의 날로 제정했다. 환경의 날을 맞이해 한양대의 실태는 어떤지 살펴본 후 올바른 분리수거 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급증하는 쓰레기양을 줄이기 위해선 재활용의 비율이 높아야 한다.
 
한양대의 현재 상황은?
 
서울캠퍼스의 백남학술정보관은 여러 학생이 이용하는 시설이다. 층마다 분리수거를 할 수 있는 쓰레기통이 비치돼 있다. 각 층을 돌아다녀 보니 대부분의 층에서 분리수거는 잘 실행되고 있었다. 가끔 일반 쓰레기에 음료수 일회용 용기가 들어있거나, 잘못된 분리수거함에 쓰레기를 버린 경우가 발견됐다.
 
▲서울캠퍼스 백남학술정보관 3층의 분리수거함. 일반 쓰레기 분류함에 플라스틱이 버려져 있고, 플라스틱 분류함에 종이가 버려져 있다. 

올바른 분리수거 방법 알아보기
 
쓰레기는 소각장에서 태우거나 땅에 묻어야 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이런 작업으로 인해서 환경이 오염되고 추가로 쓰레기 처리비용도 발생한다. 올바른 분리수거를 통해 재활용하게 된다면 환경보호도 할 수 있고, 처리 비용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 모두 분리수거에 동참하는 것이 절실하다.
 
ERICA캠퍼스 창의인재원은 기숙사인 만큼 플라스틱 분리수거함에서 음식 용기를 많이 보게 된다. 대부분의 학생은 잘못된 분리수거를 하고 있다. 음식이 묻은 플라스틱 용기는 재활용이 불가능하다. 용기의 내용물을 깨끗이 비워낸 다음 플라스틱으로 분류해 배출해야 한다. 만약 내용물의 흔적이 지워지지 않는다면 일반 쓰레기로 배출하면 된다. 치킨·피자 박스와 같은 종이 용기도 마찬가지다. 종이 상자에 내용물이 남아 있을 때는 얼룩을 지운 후 종이로 배출하되, 지워지지 않을 때는 일반 쓰레기로 배출한다.
 
▲ ERICA캠퍼스 창의인재원 1층 분리수거함의 모습. 기자가 플라스틱 분류함에 있던 음식물이 묻은 용기들을 직접 일반 쓰레기로 분류했다. 

신문지, 책자, 노트, 종이 쇼핑백과 같은 종이류는 물기에 젖지 않도록 하며, 스프링과 같은 이물질을 반드시 제거한 후 종이로 배출해야 한다. 상자는 테이프와 철핀, 비닐 코팅을 제거한 후 버리면 된다. 종이로 분리수거가 가능한 것은 한 면만 코팅된 것이다. 양면이 다 코팅되어 있는 경우 일반 쓰레기로 배출하면 된다.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영수증도 종이 분리수거가 아닌, 일반 쓰레기로 분류해 배출하면 된다.
 
한국은 빈 병의 회수와 병의 재사용을 촉진하기 위해 ‘공병 보증금’ 제도를 운용한다. 병에 공병 보증금 라벨이 붙어있는 제품만 반환이 가능한데, 깨지거나 담뱃재 등으로 오염돼 재사용이 불가능한 공병은 보증금 반환이 어렵다. 소매업자는 소비자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제품의 판매처와 관계없이 취급제품에 해당하는 공병을 의무적으로 반환해야 한다. 공병 값을 제대로 주지 않거나, 수거하지 않는 경우 소매업자에게 과태료가 부과된다.
▲공병 보증금 제도에 대한 설명. 용량과 구병인지 신병인지 여부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

분리수거가 어렵다면 환경부에서 제작한 애플리케이션인 ‘내 손안의 분리배출’을 이용하자. 이 애플리케이션에는 Q&A 기능도 있어 검색되지 않은 물품들의 분리수거 방법도 쉽게 알 수 있다. 본인의 작은 분리수거 습관은 깨끗한 지구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번거롭더라도 분리수거 방법을 잘 숙지한다면 주변 환경을 깨끗이 가꿀 수 있다.
 
▲환경부에서 제작한 애플리케이션 '내 손안의 분리배출' 화면. (환경부 제공)


글/김수지 기자     charcoal6116@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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