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광고 시사회ㆍ경쟁 PT 등 광고제 준비 한창
"'광고대행사 공모전 통해 '광고쟁이' 꿈 키운다"
방학을 맞은 안산캠퍼스 언정대는 학생들의 발걸음이 뜸해 한산한 느낌이다. 하지만 광고홍보학과(이하 광홍과) 학생들은 매일같이 학교에 나와 광고대행사가 주관하는 각종 광고공모전 준비와 2학기에 있을 광고제 준비로 바삐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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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정대 멀티미디어실에서는 2학기에 있을 광고제 준비가 한창이다. 올해로 13회를 맞는 광고제는 예비 광고인인 학생들의 새롭고 창의적인 발상이 돋보이는 광고 축제이다. 광고제 준비를 책임지고 있는 송기우(3) 군은 "광고제는 인쇄광고 창작물과 스토리보드 전시로 이루어진다. 또한 국내 유명광고와 해외광고 시사회도 기획하고 있다. 광고를 단순한 상품을 팔기 위한 도구가 아닌 학문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심도있는 토론을 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라며 기획의도를 밝혔다.
광고제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경쟁 프리젠테이션'이다. 한가지 상품을 놓고 몇 개의 팀들이 다양한 아이디어와 크리에이티브로 경쟁을 벌이게 된다. 실전을 방불케하는 고된 준비과정과 날카로운 분석력, 번뜩이는 재치로 학과에서 배운 모든 지식과 경험들이 총동원될 전망이다. 일반 학생들이 직접 광고주가 되어 작품을 평가한다. 송 군은 "실전과 다름없는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학생들의 실무능력 향상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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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광고쟁이'들의 등용문인 공모전 준비에 여념이 없는 학생들도 있다. 1주일전 LG애드 신인광고전에 응모했던 김미희(2) 양과 이미리아(2) 양은 이번에는 대흥기획이 실시하고 있는 공익광고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LG애드 신인광고전이 저희들로서는 첫 도전이었는데 나름대로 멋진 경험이었다. 아직 초보단계이지만 다른 대학생들과 경쟁하면서 많은 자극을 받았고 광고에 대한 매력을 더욱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김 양은 말한다.
지난 공모전때는 응모 마감일날 우체국 업무 마감시간에 임박해서 스토리보드를 보충하고, 이리저리 뛰어다니면서 겨우 마감시한을 지켰다. 마감에 임박해서 갑자기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기 때문이다. 광고전을 준비하는 동안에는 밥을 먹을 때도 오로지 광고생각 뿐이었다는 김 양과 이 양은 마지막까지 참신한 아이디어를 짜내느라 '머리에 쥐가 날' 정도였다고. 하나의 신선하고 매력적인 광고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독서와 글쓰기를 통해 개성있는 안목을 갖춰야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절감했다고 말한다.
광고를 만들면서 다르게 생각하고 표현하는 방법 등을 배웠다는 이미리아 양은 "광고의 성공요인은 강한 메시지의 전달과 함께 표현소재의 한계를 깨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적당주의에 빠지지 않고 보다 나은 아이디어와 크리에이티브를 만들어내기 위해 늘 고민하고 노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여름방학이 지나고 나면 광홍과 학생들은 끼와 열정이 넘치는 '광고쟁이'로 좀 더 성장해있을 것 같다.
방미연 학생기자 bigbang@ihanyang.ac.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