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백남음악관서 총 1338명 학위 수여

 '졸업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입니다'

 

   
 

 지난 23일, 2001학년도 후기 학위 수여식이 서울캠퍼스 백남음악관에서 열렸다. 이번 학위 수여식에서 박사 106명, 석사 899명, 학사 333명 등 총 1338명이 학위를 받았다. 학위수여에 이어 시상과 훈화 및 축가 등으로 이어진 이 날 행사에서 김종량 총장은 "새로운 세계를 향해 힘찬 날개를 펼치게 된 졸업생들에게 축하와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며 사회에 나가서도 '사랑의 실천'에 최선을 다해 힘써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졸업생과 친지들로 백남음악관을 가득 메운 가운데 진행된 학위수여식에서 김진열 총동문회장은 "한양 동문으로써 자랑스러운 활동과 여러분의 희망을 이루어 나갈 것을 당부한다."며 앞날에 항상 행운이 깃들기를 바란다는 말로 축사를 가늠했다. 학위수여식을 마친 졸업생들은 교수님들을 비롯, 가족친지들과 함께 캠퍼스 곳곳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며 정든 교정의 추억을 담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간호학 박사학위를 수여 받은 이은영씨는 "마지막보다는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박사과정을 마치고 사회의 시련에 잘 적응하여 최선을 다하고 싶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공학박사학위를 수여 받은 박강렬씨는 이번 졸업식에 대해 "다른 대학의 졸업식보다도 따뜻한 것 같았다. 한양대만의 가족애가 느껴졌다."면서 몇 년 동안 정들었던 캠퍼스를 떠나려니 섭섭한 마음이 앞선다며 심경을 피력하기도 했다. 대학생활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학생들은 냉정한 사회로 나가 자신들의 능력을 발휘할 두려움과 기대감이 반반 섞여있는 모습이었다.

 

 하계 방학으로 인해 한적했던 캠퍼스에 인적이 붐비는 광경은 실로 오랜만이었다. 인파 속에도 분주하고 질서정연함을 잃지 않은 이 날, 언제 다시 찾게 될지 모르는 캠퍼스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졸업생들의 모습에서 사회 초년생으로 첫발을 내딛게 될 그들이 적재적소에서 당당히 자리매김하는 멋진 한양 동문이 되길 바라는 마음 간절했다.

 

방미연 학생기자 bigbang@i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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