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센터 주최 하반기 채용설명회 및 상담 열려

 "혁신ㆍ능동적 사고로 기업이 원하는 조건을 갖춰라"

 

   
 

 채용정보 전문업체들이 예상한 올 하반기 채용규모는 작년 대비 25퍼센트 증가된 4만 3천여 명. 세계경기의 침체 속에서도 국내경기가 호조를 보이면서 올 하반기 채용은 대폭 늘어난 수준이다. 이 같은 희소식에도 불구하고, 이제 대학문을 나서는 예비 사회인들에게는 취업의 문이 여전히 좁게만 느껴진다. 이에 대응하여 본교 취업센터에서는 기업들과 협의해 상반기(3, 4월)와 하반기(8, 9월)로 나누어 각 기업의 취업설명회와 상담을 연결해주고 있다. 올해 역시 지난 2일부터 삼성과 LG 계열사를 비롯, 한국타이어, 푸르덴셜 생명 등 국내 유수의 기업들이 채용 상담회를 열었다. 특히 이중 LG 계열사의 경우 지원서만 1천 4백 여 장이 배부되는 등 학생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았다.

 

 LG전자의 경우 올 하반기에만 채용규모를 3천 5백명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LG전자의 채민규 차장은 "요즘 기업은 유연하고 열린 사고를 가지고, 환경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사람을 원한다."며 "자신이 혁신적이고 창의·개방적인 사고의 소유자이며 어떤 상황에서도 융통성 있게 상호 협력할 수 있는 사람임을 적극 알릴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학점 비중에 대해서는 "서류전형에서는 학점을 1차 심사기준으로 삼는다"라며 "공학계열의 경우 채용 예정인원 중 대부분이 R&D인력인 탓에 전공 관련 전문지식을 판단할 수 있는 학점이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한다."고 말해 기본적으로 학점을 잘 받아야 유리하다고 귀띔하고 있다.

 

   
 

 이번 하반기 취업설명회에 참가한 원주연(기계공학·석사4기) 군은 "정보통신 분야에서 일하고자 이곳에 상담을 받으러 왔다. 토익점수 같이 서류심사에 필요한 것들은 미리 준비해뒀지만 많이 긴장되는 것이 사실이다."라며 지원서를 들고 상담을 기다리는 심정을 밝혔다. 취업상담을 진행 중이던 LG전자 인사기획팀 박철용 차장은 "이곳에서 회사가 요구하는 성격에 맞는 한양대 학생들에게 업무 상담지도를 해주고 2차 면접을 볼 수 있는 스크린 작업을 한다."라며 "토익 점수보다는 회화 능력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점수는 서류전형에서만 인정된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캠퍼스에서만 취업상담이 이루어지는 것에 대해 박 차장은 "우리는 한양대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지 서울캠퍼스만을 대상으로 채용상담을 하는 것이 아니다. 단지 시간적, 경제적 사정으로 서울에서 한꺼번에 실시하는 것일 뿐이다."라고 해명하며 안산캠퍼스 학생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이미 삼성코닝과 삼성SDI, 현대모비스, LG-CNS 등이 취업상담을 마친 올 하반기 채용상담은 추석 전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오는 13일 오전 10시 HIT 6층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코오롱그룹 기업설명회와 채용상담 역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취업설명회 및 상담과 관련한 자료는 본교 홈페이지 취업센터를 통해 지속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방미연 학생기자 bigbang@i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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